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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에이피알 첫 발표, 준수율 66.7%…감사·배당체계 방점이시회 의장에 사외이사 선임, 내년 준수율 추가 개선 기대

윤종학 기자공개 2025-06-10 07:39:4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5일 14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피알이 기업공개 이후 처음으로 제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핵심지표 준수율 66.7%를 기록했다. 상장 초기부터 투명경영 및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자투표와 내부통제 규정, 감사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 등 핵심 요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 들어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독립성을 확보한 만큼 2025년 준수율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5일 에이피알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회계연도 기준 15개 항목 중 10개 핵심지표를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주 권리 보호와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뒷받침하는 주요 항목에서 준수 이력을 확보했다.

우선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전자투표제 도입 △주총 집중일 회피 등 주주총회 관련 지표를 모두 충족하며 주주의 의결권 행사 접근성을 높였다. 전자투표는 2021년부터 시행 중이며 2025년 정기 주총 역시 집중일(3월 21·27·28일)을 피해 3월 31일에 개최하는 등 자율준수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내부통제 부문에서도 △리스크 관리 △준법경영 △내부회계관리 △공시정보관리 등 네 가지 영역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운영 중이다. 감사지원조직에 대한 인사권을 감사위원회가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명시했으며 감사위원 3인 중 2인은 회계사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돼 독립성과 전문성 모두 충족했다.

이사회 구성 다양성도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기준 이사회는 총 5인으로 이 중 여성 이사가 1명 포함돼 성별 다양성 항목도 준수했다. 이와 함께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는 정책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 규정에 명확히 반영돼 있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아직 현금 배당을 실행하진 않았지만 배당 기준일을 배당금 확정 이후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정비했다. 다만 주주에 대한 개별적인 배당실시 계획 통지는 이뤄지지 않아 해당 항목은 미준수로 평가됐다. 향후 배당 실행 여부 및 절차 명확화 여부에 따라 추가 개선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반면 다음과 같은 핵심 항목은 여전히 미준수로 분류됐다. 우선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이 수립돼 있지 않다. 대표이사 후보군 육성이나 자격 요건, 비상시 승계 절차 등과 관련한 명문화된 정책이 없어 지배구조의 안정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집중투표제는 정관상 명시적으로 배제돼 있어 주주가 이사 선임 과정에 영향력을 미치기 어려운 구조로 파악된다. 또한 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회의도 2024년에는 모두 서면으로만 이뤄졌다. 2024년 중 총 3회(1분기 포함) 서면회의를 실시했지만 핵심지표에서 요구하는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의 대면 회의' 요건은 충족하지 못했다.

에이피알이 상장 첫 기업지배구조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내년도 준수율 개선이 기대되는 대목도 있다. 에이피알은 2024년 회계연도 기준 김병훈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도 겸직하고 있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에서 미준수를 받았다. 다만 2025년부터 김형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2025년 해당 지표도 준수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 4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어 향후 준수율은 더욱 상승하게 될 것" 이라며 "상장 1년차에도 높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 현황을 기록한 만큼 향후에도 주주와 이해관계자 이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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