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1분기 적자' 뉴엔AI, 추정실적 달성 여부 '관건'올해 영업익 40억 추정 불구 1분기 8억 적자
백승룡 기자공개 2025-06-10 08:13:5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5일 1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분석 전문기업 뉴엔에이아이(뉴엔AI)가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뉴엔AI는 오는 2027년 추정 실적을 토대로 상장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상태인 만큼 부진한 성과는 향후 추정 실적에 대한 설득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평가다.다만 주관사 측은 이번 적자가 예상 실적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려 밸류에이션을 수정하지 않았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엔AI는 이달 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PO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오는 18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20일 공모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뉴엔AI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176억~1357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뉴엔AI가 제시한 밸류에이션 산출 방식을 살펴보면 오는 2027년 당기순이익을 약 140억원으로 추정, 연 할인율 20%를 적용해 현재가치 85억원을 도출했다.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은 △한글과컴퓨터 △엑셈 △모코엠시스 △비아이매트릭스 등 4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삼고 21.6배를 적용했다. 공모 할인율은 상단 기준 26.06%, 하단 기준 35.92%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측은 “2027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적용한 이유는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대와 함께 뉴엔AI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이 2027년 이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2025~2026년은 AI 기술개발에 따른 제품 고도화 과정으로, 2027년에야 제품의 구독형 전환과 고정비 효율화 효과가 수익성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장을 앞두고 올해 1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하면서 추정 실적에 설득력이 힘을 얻기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 뉴엔AI가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밝힌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2억원, 영업손실 8억원이었다. 당초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올해 추정 실적은 매출액 251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이었다. 올 1분기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간 실적은 증권신고서 상의 추정 실적과 괴리가 커지게 된다.
그럼에도 밸류에이션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매출이 연중 4분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어, 이번 적자가 추정 실적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뉴엔AI는 지난해에도 1분기에는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지만 연간으로는 4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이번 실적은 예상 범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엔AI는 산업 비즈니스에 표준화된 AI분석 서비스 ‘Quetta_Service’, 고객사별 맞춤형으로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Quetta_Enterprise’ 등이 메인이다. 지난해 Quetta_Enterprise 매출액이 8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197억원) 대비 40%에 달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LG전자, KT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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