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6월 09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소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비티이가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에 나섰다.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약 1년만에 진행되는 투자유치다. 투자금은 수소 솔루션 연구개발(R&D) 강화와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비티이는 40억원 모집을 목표로 시리즈B 브릿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주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 중으로, 최대 60억원까지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비티이는 연내 브릿지 펀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65억원 규모로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약 1년만이다. 비티이 누적 투자금액은 92억원이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295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시리즈B 라운드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비하이인베스트먼트, KB증권, 우리벤처파트너스, 중소기업은행, 비엔케이벤처투자가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비티이는 수소 에너지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구체적으로 △다목적 수소 충전 장비 △수소 충전 솔루션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이리움산업을 비롯한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탄탄한 기술력이 비티이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비티이는 글로벌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소충전장비(BHR-ST-350)와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수소지상무인차량(UGV)으로 2개 혁신상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에이치투스트래티직스(H2Strategics)와 향후 3년간 50kW급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GEN50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46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다목적 수소 충전장비 수출에도 성공했다. 비티이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고객사와 협력을 바탕으로 수소에너지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가는 단계로 향후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