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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스이 IPO]닻올린 기업공개, 설립 3년만에 코스닥 겨냥SK하이닉스향 매출 증가로 성장…대표 주관사에 미래에셋

김슬기 기자공개 2025-06-12 08:00:3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0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장비 업체인 엘에스이가 코스닥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엘에스이는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기업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2000억원에 육박했고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500억원을 넘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엘에스이는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장비를 주력으로 한다. 2022년 1월 설립된 엘에스이는 2월 무진전자의 반도체 세정장비 제조사업 일체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엘에스이는 설립 3년여만에 IPO 본궤도에 올랐다. 당초 무진전자는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세정장비를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으나 해당 회사의 임원이 영업비밀을 유출하면서 위기에 빠졌고 이 과정에서 엘에스이의 모회사인 엘티씨가 관련 사업부를 일체 인수한 것이다. 당시 엘티씨는 이전대가로 623억원을 썼고 이 중 영업권은 22억원이었다.

대주주 손바뀜 이후인 2023년 연결 매출액 491억원에 영업손실 108억원, 순손실 12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24년에는 연결 매출액 1969억원, 영업이익 240억원, 순이익 74억원을 나타내는 등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연결 기준에는 국내 법인과 더불어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중국법인(WLSE Co., LTD)을 합산한 수치다.


엘에스이는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502억원, 순이익 5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55% 가량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법인의 경우 전년대비 실적 및 순이익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엘에스이가 영위하는 반도체 세정장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커질수록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HBM 공정에서는 수율 확보가 핵심인 만큼 화학적 정밀도를 갖춘 세정 장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주도하면서 지난 1분기 처음으로 글로벌 D램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엘에스이는 고객사 신규라인 증설 등 투자계획에 따라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엘에스이는 지난해말부터 IPO를 위한 사전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말 전환상환우선주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올해 3월에는 상장사에 준하는 이사회를 꾸리기 위해 사외이사 한 명을 선임했다. 송관용 사외이사는 회계법인 삼일PwC 회계사 출신으로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 등을 지냈던 인물이다. 이번 IPO를 통해 1232만여주의 주식을 상장할 예정이며 신주로 250만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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