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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비-엘리베이션PE, 노랑통닭 품는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국법인 졸리케이 주체로 인수

김예린 기자공개 2025-06-10 11:06:42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11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남아시아 1위 프랜차이즈 기업 졸리비푸즈(졸리비)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노랑푸드를 품는다. 컴포즈커피를 함께 인수했던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엘리베이션PE)와 이번에도 손을 잡았다. 컴포즈커피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또 다른 F&B 기업을 사들이며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노랑푸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졸리비를 선정했다. 거래 대상은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보유한 노랑푸드 지분 100%다. 정확한 인수 주체는 졸리비푸즈의 한국법인인 졸리케이다. 실사를 거쳐 연내 하반기 중 SPA 체결과 딜클로징을 마칠 예정이다.

졸리케이는 졸리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수한 컴포즈커피의 최대주주이며, 국내 사업을 도맡는 동시에 F&B 기업 볼트온을 주도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다.

노랑푸드에 관심 있는 원매자들은 국내외 SI, FI까지 다양했다. FI들의 경우 저마다 국내외 SI를 모집하는 데 사활을 걸기도 했다. 이 와중에 막대한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졸리비가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단숨에 승기를 쥔 모양새다.

졸리비는 동남아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중동까지 전 세계 각국에 매장을 두고 있어 노랑푸드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매도자 측은 졸리비의 글로벌 영향력과 노랑푸드와의 시너지, 자본력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엘리베이션PE는 졸리비와 함께 컴포즈커피를 인수·운영하고 있는 FI 파트너로서 이번에도 딜에 합류했다. 인수 주체로 나선 건 아니지만 딜소싱부터 인수 추진, 조건 협상 등 딜 전반에 관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고든 조 엘리베이션PE 대표는 현재 졸리케이 대표이자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사례와 마찬가지로 엘리베이션PE는 노랑푸드 인수 후 졸리비의 국내 FI 파트너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공산이 크다. 다만 컴포즈커피 딜에서는 인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엘리베이션PE가 국내외 출자자(LP) 모집에 직접 나섰다면, 이번에는 펀딩과 관련한 역할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엘리베이션PE는 고든 조 대표가 2018년 로하틴그룹(TRG) 한국법인을 독립시켜 세운 하우스다. TRG의 한국 대표를 역임하는 동안 BHC와 창고43, 그램그램 등의 프랜차이즈 경영권을 인수했고, 성공적으로 엑시트하면서 F&B 분야 전문성을 입증했다. 컴포즈커피, 노랑푸드를 시작으로 국내 다양한 F&B 분야 매물들을 들여다보며 졸리비의 한국 영토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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