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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제우스, 일본 자회사 영업손실…2Q 해소될까J.E.T. 고객사 장비 납품 지연, 수익성 개선 위해 미국 신시장 공략

노태민 기자공개 2025-06-16 07:42:0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0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우스의 일본 장비 자회사 J.E.T.가 5억9400만엔(56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향 장비 납품 지연 및 중국 시장 둔화 영향이다. 자회사 적자 전환 영향으로 제우스의 연결 기준 실적도 크게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4억원이다.

제우스는 J.E.T.의 실적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될 것이란 입장이다. 지연된 장비 납품도 재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188억2000만엔(1777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른 자회사들도 적자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13일 제우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장비 자회사 J.E.T.가 1분기 분기손실 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J.E.T.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24억원 수준이다. 매출액(243억원)도 전년 대비 4.04% 감소한 233억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제우스의 연결 기준 실적도 악화됐다. 제우스는 올해 1분기 매출 816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거뒀다. 반면 개별 기준 1분기 매출은 566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J.E.T.는 제우스가 2009년 4월에 일본에 설립한 자회사다. 한국, 대만, 중국 등 지역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SMIC 등이 있다. 현재 일본 동경증권거래소 스탠다드 마켓에 상장해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제우스가 J.E.T. 지분 66.28%를 보유 중이다.

J.E.T.의 주력 제품은 웨이퍼를 한 번에 수십 장찍 세정하는 배치형 세정 장비다. J.E.T.는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전자에만 198대에 달하는 세정장비를 공급했다.

제우스 측은 J.E.T.의 올해 1분기 실적 악화 사유에 대해 "한국 메모리 제조사에 공급할 장비의 도입이 늦어지면서 매출이 줄었다"며 "또 제품 구성상의 문제 등으로 수익성도 악화돼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J.E.T.는 회사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 등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국 시장은 현지 법인을 통해 레거시 반도체 고객 확보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와 리쇼어링 고객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다.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J.E.T.의 주가는 올해 2월까지 주당 1000엔이 넘는 가격에서 거래됐으나 6월 12일 기준 811엔까지 하락했다.

J.E.T.뿐만 아니라 헤라켐테크놀로지, 글로벌제우스(GLOBAL ZEUS) 등 제우스의 다른 자회사들도 적자를 내고 있다. 헤라켐테크놀로지는 2022년 출범 이후 매분기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헤라켐테크놀로지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1억1267만원, 3억8318만원 수준이다.

글로벌제우스는 1분기 4916만원 매출, 1억4062만원 손실을 거뒀다. 헤라켐테크놀로지는 전자재료 기업, 글로벌제우스는 기계 및 장비 중개 기업이다.

J.E.T.의 세정장비 BW3000. 이미지-J.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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