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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한국산업은행]경제 전문가 2인 합류…위원회 재구성 마무리신임 사외이사 전승철 전 한은 부총재보, 조성훈 연세대 교수 보수위 등에 배치

이재용 기자공개 2025-06-16 12:50:1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07시44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 사외이사진에 전승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조성훈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합류했다. 이용희 전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면서 이사회는 당분간 4인 체제로 운영된다. 산은 사외이사진은 관행상 5인 체제로 운영됐지만 산은법상 3인 이상이면 문제가 없다.

사외이사진 변화에 따라 이사회 내 위원회도 재편됐다. 새로 합류한 전 사외이사와 조 사외이사는 보수위원회에 함께 배치됐다. 주요 위원회인 리스크관리·출자회사관리·ESG·내부통제위원회 등에도 각각 신규 선임됐다. 위원회 위원장은 기존 유선기, 김희락 사외이사가 나눠 맡았다.

◇이사회 경제 전문성 강화…당분간 4인 체제 운영

한국산업은행은 지난달 사외이사 2인을 신규 선임했다. 산은의 사외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을 받아 산업은행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원회가 최종 임면하는 절차를 통해 선임된다.

신임 사외이사 2인은 경제통이다. 전승철 사외이사는 1988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직후 한국은행에 입행해 자금부, 조사부, 경제연구원, 정책기획국 등을 두루 거친 조사·통계·연구 분야 전문가다.


전 사외이사는 한국금융연수원 교수직을 지내고 경제연구원 부원장, 금융통화위원회 실장, 경제통계국장 등을 거쳐 한은 부총재보를 역임한 뒤 퇴임했다. 이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서울외국환중개를 이끌었다.

조 사외이사는 거시경제와 화폐금융경제를 중점 분야로 연구해 온 학자다.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석사를 취득하고 콜롬비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을 거쳐 현재까지 학계에 몸담고 있다.

이들의 선임과 맞물려 이용희 전 사외이사가 퇴임하면서 산은 사외이사진은 4인 체제로 재정비됐다. 산은 사외이사진은 그간 3~5인 체제로 운영됐다. 주로 5인 체제가 관행이었으나 3인 이상이면 법률적으로 하자가 없다.

◇위원회 재구성…유선기, 김희락 사외이사가 위원장 양분

새 사외이사 합류로 이사회 내 설치된 각 위원회를 재구성했다. 산은 이사회 주요 위원회는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출자회사관리위원회, ESG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이 있다.

보수위원회 위원장에는 유선기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김희락, 전승철, 조성훈 등 사외이사 전원과 김복규 전무이사가 위원으로 활동한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은 자산 5조원 이상의 금융기관은 의무적으로 보수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원의 책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유 사외이사는 리스크관리위원장도 맡는다. 위원 자리는 조 사외이사와 김 전무가 배치됐다. 리스크관리위는 산은 리스크관리에 관한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은행 자본상황, BIS비율, 업무계획을 감안한 전체 VaR(Value at Risk)한도 배분, 비상자금조달계획 등을 결정한다.

출자회사관리위원장은 김 사외이사다. 출자회사관리위는 김 사외이사와 외부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두고 500여 개 출자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으로는 전 사외이사가 활동한다. 김 사외이사는 ESG위원장도 맡았다. 조 사외이사와 김 전무가 위원으로 배치됐다.

지난해 신설한 내부통제위원회 역시 김 사외이사가 위원장이다. 내부통제위원인 전 사외이사, 김 전무와 함께 은행 내부통제 방침·전략 수립, 조직문화 정착 방안 마련, 지배구조내부규범·내부통제기준 제정과 변경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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