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글로벌 환경업 강자' 베올리아, 코엔텍 인수전 뛰어든다 IM 수령하고 관련 준비 진행, 국내 파트너와 협력 가능성도

감병근 기자공개 2025-06-16 08:07:59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환경업체인 베올리아그룹(이하 베올리아)이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인수전에 뛰어든다. 수처리에 집중된 국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환경업 주요 전략적투자자(SI)의 참전으로 코엔텍 매각 흥행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올리아는 코엔텍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준비를 진행 중이다. 코엔텍 매각주관사인 UBS, EY한영으로부터 투자설명서(IM)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베올리아는 단독 인수 외에도 국내 파트너와 협력해 코엔텍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트너 후보로는 환경업 투자 경험이 있는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베올리아는 앞서 2020년에도 코엔텍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인수전에서는 E&F프라이빗에쿼티-IS동서 컨소시엄이 최종 승리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올리아는 환경업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업체다. 작년 그룹 실적을 보면 매출은 약 447억유로(70조553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68억유로(10조7310억원)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만 22만여명에 이른다.

베올리아는 국내에서 주력인 수처리 외에도 폐기물 처리·수집 및 에너지 사업도 함께 영위해왔다. 다만 SK하이닉스,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대기업을 고객사로 둔 수처리 사업의 규모가 큰 편이다.

업계에서는 베올리아가 이번 코엔텍 인수 참전을 통해 국내에서 수처리 외 분야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베올리아가 최근 열병합 발전업체 전주원파워 인수후보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베올리아가 참전하면서 코엔텍 매각 흥행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에코플랜트 등 기존 환경업 인수합병(M&A)의 ‘큰손’으로 꼽히는 대기업들이 시장을 떠났지만 베올리아가 이를 메워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각 측인 E&F프라이빗에쿼티-IS동서 컨소시엄은 코엔텍 매각 가격으로 8000억~1조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 환경업체인 탓에 베올리아 외에 인수후보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EQT파트너스 등 글로벌 PEF 운용사 정도가 거론된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달 말 예비입찰을 진행해 연내에는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E&F프라이빗에쿼티-IS동서 컨소시엄이 보유한 코엔텍 지분 100%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