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 명가' BNH인베, 과기공 GP 따냈다 모태펀드에 이어 200억 추가 확보, 최소결성금액 달성
이성우 기자공개 2025-06-16 08:01:30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가 과학기술인공제회의 바이오 분야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모태펀드에서 3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과기공 자금까지 유치하면서 최소결성금액 500억원을 달성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전략적투자자(SI)와 협력해 펀드 결성금액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번 출자사업 심사는 투자확약서(LOC) 확보가 특히 더 중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기본 적격요건에 최소 결성규모 총액의 30% 이상 출자확약을 받은 집합투자기구일 것을 요구했다. 최소 150억원을 확보한 VC만 지원이 가능했던 셈이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앞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바이오 분야 GP로 선정된 만큼 유력한 후보였다. 지난 4월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태펀드로부터 300억원을 확보해놨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바이오 분야 출자사업의 최소결성금액이 500억원이기 때문에 출자를 받으면 사실상 곧바로 펀드를 결성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모태펀드와 과학기술인공제회 출자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BNH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투자 전문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모습이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하우스 설립 이후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설립 초기 에스테틱 기업 휴젤에 총 678억원을 투자해 1985억원을 회수했다. 멀티플 2.9배, 내부수익률(IRR) 83%에 달하는 성과를 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BNH인베스트먼트는 30억원을 투자한 제약·바이오 기업 HLB바이오스텝에서 146억원, 20억원을 투자한 RNA 간섭 기술 기반 올릭스에서는 83억원을 회수했다. 30억을 투자한 신약 개발 연구 지원 기업 노터스도 멀티플 4.9배로 회수했다. 10억원을 투자한 퇴행성 뇌질환 관련 기업 피플바이오에서도 63억원을 회수하며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지난해 기준 BNH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2757억원으로 현재 6개 벤처조합을 운용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신규 펀드를 결성하지 않은 만큼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 규모를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FI, SI와 협력해 펀드 결성금액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재 다양한 민간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대한 자금을 모아 펀드 결성 금액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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