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새내기주 진단]상장 2년차 접어든 노머스, 실적 추정치 달성 '언제쯤'1분기 영업이익 46억대, 연환산시 180억 수준…공모 당시 연간 추정치 300억 제시
성상우 기자공개 2025-06-18 08:20:52
[편집자주]
한국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한지 20년이 됐다. 연간 코스닥 신규 상장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기술특례 상장기업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장 후 일정 기간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을 둔 부분이 유인책으로 작용했다. 매출 요건을 5년간, 법차손 요건을 3년간 충족하지 못해도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었다. 기술특례기업은 자생력을 갖췄을까. 더벨이 기술특례 새내기 기업의 성장 길목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2년차에 접어든 노머스가 공모 당시 제시한 실적 추정치를 달성할 수 있을까. 올해 연간 영업이익 300억원을 제시한 상황에서 1분기 실적은 다소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노머스의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은 191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억원, 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07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 각각 9억원, 18억원을 기록했다.
노머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직전까지 수년간의 연속 적자를 감수한 끝에 비즈니스 모델 결실을 맺었다.
시장에선 지난해말 상장을 기점으로 올해부터는 사업 네트워크와 고객군을 발판삼아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노머스가 지난해 말 공모를 앞두고 작성한 증권신고서와 기관 대상 IR 과정에서 수차례 강조한 셀링 포인트이기도 하다. 지난해 대비 실적 수치가 나아지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다소 밑도는 실적인 셈이다.
지난해 공모 당시 회사 측이 금융당국에 제시한 추정 손익계산서 내역을 보면 노머스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매년 50~60%대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가정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10억원을 넘기고 올해 300억원을 넘기겠다는 시나리오다. 이 기간 순이익 추정치로는 120억원(2024년), 266억원(2025년)을 제시했다.
추정 손익은 상장 원년인 지난해부터 이미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달성한 실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2억원, 99억원이다. 추정치 대비 20억~30억원 밑도는 수치다. 추정 손익을 기재된 증권신고서의 제출 시점이 지난해 3분기 말이었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더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3개 분기의 실적이 대략 나와 있는 상황에서 집계한 당해 연도 추정치임에도 근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머스 측은 지난해 공모 당시 “첫 해 추정치 달성에 필요한 수치는 4분기에 모두 나올 것”이라며 “추정치 달성이 무리없이 가능하다”고 공언한 바 있다.
추정치와 실제 실적 간 괴리는 올해 더 커질 전망이다. 노머스는 올해 추정 손익계산서에 매출 1046억원, 영업이익 308억원, 순이익 266억원을 기재했다. 실제 달성한 1분기 매출(191억원)을 단순 연환산할 경우 700억원대 매출이 나온다.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란 희망적 가정을 적용하더라도, 추정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상당한 수준의 매출 성장세가 따라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익 지표 역시 달성률이 저조한 편이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연환산하면 각각 184억원, 192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추정치(308억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도 비슷한 수준인 200억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긍정적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200억원대 초반을 넘진 않는 수준이다. 공모 당시 제시한 올해 이익 추정치는 사실상 달성이 어렵다고 본 셈이다.
노머스 관계자는 "공식적인 대응은 대행사를 통해서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롯데케미칼, 만기도래 회사채 5400억 전액 상환한다
- 현대글로비스, 물류센터에 '드론 투입'...AI로 자동화
- [영상]외국인 관광객 급증, 신한서부티엔디리츠 호텔 실적은?
- 현대얼터너티브, 첫 펀드 나왔다…현대커머셜 대출채권 양수
- 이지스운용, M&A 대상 지분 '66.6%'
- ‘1조 목표’ 교보증권 인하우스, 레포 5000억 돌파
- [메리츠증권 리테일 리뉴얼]자산가 커버리지 재정비, WM 전환점 됐다
- 더제이운용, 세 번째 롱숏 펀드 내놨다
- DS운용, '목표달성형 1호' 25% 수익률 도전장
- 타이거운용, '한국증권 리테일' 잇딴 완판 배경은
성상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int]신테카바이오,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 2025’ AI 바이오 기술 발표
- [i-point]엔젤로보틱스, '보행 재활로봇' 태국 인증 획득
- [i-point]폴라리스오피스그룹, 삼성동에 신사옥 "계열사 통합"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POLAKRW’ 상표권 출원
- [i-point]신테카바이오 "인터비즈 포럼서 계약 제안 쇄도"
- [i-point]케이쓰리아이, IP 수출 추진 "글로벌 출판사와 XR 협업"
- [i-point]인크레더블대부, 뷰티 특화 핀테크 ‘강남오빠’ 서비스 시작
- [i-point]신테카바이오, '글로벌 타깃 LO' 전략 드라이브
- [대진첨단소재 2.0]상장 원년, ESS 공급망 선점 '드라이브'
- [i-point]그리드위즈, 국정위 간담회서 “DR 보상 현실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