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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베팅' 솔루엠헬스케어, 지디케이화장품 인수한다 '린드먼아시아' FI로 참여, 최근 실적 회복세 등 높게 평가

감병근 기자공개 2025-06-18 08:12:18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0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솔루엠 자회사인 솔루엠헬스케어가 화장품 제조업체 지디케이화장품을 인수한다. 제품군 다변화 및 최근 실적 회복세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솔루엠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하면 지디케이화장품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솔루엠헬스케어는 최근 지디케이화장품 지분 54.6%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해당 지분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 헤임달프라이빗에쿼티, JKL파트너스 등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 보유하고 있다.

전체 기업가치(EV)는 약 800억원으로 책정됐다. 거래 규모는 해당 금액의 절반 수준으로 추산된다. 잔금 납입 등 딜 클로징 절차는 이르면 이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솔루엠헬스케어의 인수 우군으로는 PEF 운용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엠헬스케어는 진단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헬스케어업체다. 헬스케어업체는 미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사례가 많다. 솔루엠도 이를 고려해 솔루엠헬스케어를 인수 주체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지디케이화장품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주력하고 있다. 2016년 PEF 인수 당시에는 마스크팩 생산에 집중한 업체였지만 최근 기초 화장품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512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 51% 성장했고 EBITDA는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적이 안정화되는 추세다. 이러한 점이 지디케이화장품을 인수하는 솔루엠헬스케어의 재무적 자립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지디케이화장품이 솔루엠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할 경우 추가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솔루엠은 ESL(Electronic Shelf Label)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ESL은 상품 정보를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시스템이다. 솔루엠은 세계 50여개국 4만4000여개 매장에 ESL을 공급했다. 거대 유통업체가 주요 고객사인 만큼 지디케이화장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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