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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BIO USA]삼양바이오팜 '분할 첫 행보' 오픈하우스 '로버트 랭거' 축사김경진 대표 "글로벌 네트워킹 확대 필요, 신약개발 구심점 '미국법인' 활용"

보스턴(미국)=김혜선 기자공개 2025-06-18 08:33:04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950년대 제당 사업, 1960년대 화학섬유 사업, 1990년대 의약 사업까지.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100년 역사를 쌓은 삼양그룹은 더욱 적극적인 의약사업을 통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삼양도 신약을 만들어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벌에서 찾는다. 최근 지주사에서 분할이 결정된 '삼양바이오팜'이 신약개발의 주축이 된다.

4년만에 홀로서기를 결정한 상황에서 해외 빅파마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삼양 오픈하우스'라는 이름의 공식행사를 미국 보스턴 현지에서 열었다. 삼양바이오팜 초대 수장이 되는 김경진 대표(사진)를 현장에서 만나봤다.

◇60명 규모 소수정예 진행, 교수진부터 VC까지 참석

2025 바이오 USA의 막을 올린 첫째 날 저녁 6시, 삼양바이오팜은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 글로벌 빅파마와 투자자들을 초청해 삼양의 신약개발 기술을 알리는 비공식 행사다. 약 60여 명의 소수 인원만이 행사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행사는 로버트 랭거 MIT 교수의 환영 연사로 시작했다. 이후 삼양바이오팜이 개발하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제프리로우 에버린 케피탈 파트너와 무티아 마노하린 앨나일럼 파마슈티컬스 부사장이 스피커로 나섰다.

참가자들도 대부분 해외 실무진으로 구성했다. 신약 개발에 능통한 연구원, 글로벌 빅파마 등뿐 아니라 투자를 집행하는 VC들도 참석했다. 이외 글로벌 바이오텍 대표이사 등도 초청됐다.


소수의 바이오 업계 주요 인물로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한 이유는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있다. 삼양그룹은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했지만 명성에 비해 의약 사업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업계에 각인되지 않았다. 이에 해외에 초점을 맞춰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삼양바이오팜의 인지도가 해외보다는 국내에 더 알려져 있다"며 "미국법인이 있음에도 그동안 환경적 요인 탓에 조용하게 사업을 영위해왔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새롭게 도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 클러스터 활용, 김 대표 바이오USA 참석

오픈하우스 행사를 보스턴에서 진행한 배경도 현지에 위치한 '삼양바이오팜USA'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앞으로도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삼양바이오팜USA'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삼양바이오팜USA는 2018년 설립된 미국 신약개발 거점이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내 입주해 현지에서 면역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개발을 이어갔다. 삼양바이오팜과 별개로 미국 현지 임상에 주력한다.

현재 삼양바이오팜USA는 조혜련 법인장이 수장이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의 의약바이오연구소장을 겸임해왔던만큼 김 대표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 관심이 몰린다.

김 대표는 오픈하우스 행사 이외에도 사업을 알리기 위해 바이오USA 현장을 뛰어다녔다. 공식적으로 참석을 밝히진 않았지만 주요 인력들과 동행했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정체돼 있던 삼양바이오팜USA에 추진력을 불어넣는 걸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오픈하우스 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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