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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LG유플러스, 이사회 총점 상승…경영성과·구성 개선[총평]255점 만점에 181점...주가 상승효과 뚜렷, 중장기 주주환원 공시 긍정적

김보겸 기자공개 2025-09-30 08:28:59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5일 07시42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의 이사회 평가 점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6가지 평가 지표 중 절반 이상에서 점수가 개선됐다. 특히 경영성과 지표의 점수 개선이 주효했다. 전년 대비 6점이나 상승했다. 이사회 구성과 견제기능도 2024년 평가 당시보다 각각 5점, 4점씩 상승하며 총점과 평점 모두 올랐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경영성과 지표가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체 지표 가운데 평점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반면 정보접근성 지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theBoard가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기준이 된 자료는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평가 결과 LG유플러스 이사회는 255점 만점에 181점을 기록했다. 이사회 △구성은 31점 △참여도 34점 △견제기능 38점 △정보접근성 28점 △평가개선 프로세스 27점 △경영성과 23점 등이다.

이 중 점수 상승폭이 가장 큰 지표는 경영성과다. LG유플러스는 2024 이사회 평가에서 경영성과 지표 점수가 17점을 기록했는데 이번 평가에서 23점을 받아 상승폭이 6점이나 됐다. 경영성가 지표는 투자와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 세 가지로 나뉘는데 투자항목 점수가 개선됐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기준으로 주가수익률 13.86%, 배당수익률 4.3%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균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치다. 다만 부채비율과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건전성 관련 항목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경영성과 지표는 다른 지표와 비교하면 점수가 좋은 편이 아니다. 경영성과 평점은 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평가 지표 중 평점이 가장 낮다.

구성 지표는 평점 3.4점을 기록해 경영성과 다음으로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외이사로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점수가 깎였다. 또 이사회 의장이 사외이사가 아니라는 점,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구성이 60% 미만이라는 점, 이사회 규모가 효과적 토의와 활동을 위해 적정 수준보다는 미흡한 점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총점이 가장 높고 전년 대비 점수 상승까지 이룬 지표는 정보접근성이다. 전년 대비 이사회 정보접근성 점수가 3점 올랐다. 평점은 4.7점을 기록했다. 2024년 이사회 평가보다 0.5점 상승했다. 2024년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이사회에 관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한 덕분에 해당 항목 점수가 개선됐다.

이사회 견제기능 지표도 그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년 평가 대비 이사회 견제 점수가 4점 오른 38점을 기록했다. 평점은 4.2점을 기록했는데 2024년 이사회 평가보다 0.4점 상승했다.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를 주기적으로 시행한 덕분에 해당 항목의 점수가 개선됐다.

LG유플러스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금감원 전자공시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찾기 수월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또 3개년 주주환원정책 등 중장기 계획을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80%를 넘어 해당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밖에 이사회 참여도와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지난해와 총점과 평점 모두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사회 참여도는 평점 4.3점, 총점은 40점 만점에 34점을 기록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평점 3.9점, 35점 만점 기준 2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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