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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LG유플러스, 중장기 주주환원 공시 활발…정보접근성 우수­[strength]5점 만점에 4.7점 기록, 참여도·견제기능 지표도 양호

김보겸 기자공개 2025-09-30 08:29:0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5일 07시43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이사회가 정보접근성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80%를 상회했고 3개년 주주환원정책 등 중장기 계획을 미리 알리는 등 주주와 이해관계자에게 정보접근성을 강화하려 노력한 덕분이다.

이사회 참여도와 견제기능 지표에서도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다.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소위원회도 연간 13차례 개최하며 활발하게 활동한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감사위원회가 4인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데다 규모도 만점 기준인 3명을 넘어 득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theBoard가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기준이 된 자료는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평가 결과 LG유플러스 이사회가 정보접근성 지표에서 5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했다. 정보접근성 지표는 △구성 △견제 기능 △참여도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 다른 지표와 비교해 점수가 가장 높다.

정보접근성 지표는 지난해 진행된 이사회 평가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해당 지표에서 평점 4.2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정보접근성 지표의 세부 항목 가운데 이사회 활동 공시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 및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홈페이지에 찾기 수월하게 공개했는지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공시 측면에서도 단순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LG유플러스 자체 홈페이지 내에 지배구조와 ESG 관련 전용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정기공시 외에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해 소액주주와 일반 투자자도 접근할 경로를 마련해 뒀다.

3개년 주주환원정책 등 중장기 계획을 미리 공시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올 들어서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80%를 넘으면서 해당 지표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금융당국 권고사항과 비교해도 준수 수준이 높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자율공시 항목으로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주주 권리 보호 △투자자 정보 제공 체계 등을 제시해왔는데 LG유플러스는 다수 항목을 반영하고 있다.



정보 접근성 다음으로 평점이 높은 지표는 참여도다. 5점 만점에 4.3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참여도 지표의 세부 항목 가운데 이사회의 활동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무설치 대상 이외 소위원회 회의는 연간 13회 개최됐다. 재무위원회는 6회, 내부거래위원회가 4회, ESG위원회가 3회 열렸다. 이는 만점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이사회 정기적 개최 여부에서는 감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이사회를 8회 열었다. 연간 12회 이상 개최 시 만점을 받는데 해당 지표에서는 5점 만점에 3점을 받았다.

이사회 견제 기능 지표에서는 5점 만점에 4.2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감사위원회는 구성원 4명 전원이 독립적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윤성수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종우, 남형두, 엄윤미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윤 사외이사가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감사업무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부거래 관련해 이사회 통제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내부거래위원회가 설치돼 있으며 전 위원회가 내부거래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부적격임원 선임 방지 정책도 적절히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외부 또는 주주로부터 이사 추천을 받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는 감점됐다. LG유플러스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추천만 받고 있다. 사외이사만의 회의는 지난해 9차례 열리면서 5점 만점에 4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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