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S-OIL, 유일한 4점대 '정보 접근성'…참여도 개선[Strength]공시 투명성 강화,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개선…이사진 출석률 98.2%
유정화 기자공개 2025-09-30 08:33:1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8일 14시46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 이사회의 강점은 지배구조 현황 등 회사 의사결정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 접근성 항목에선 평균 5점 만점에 4.3점을 받으며, 6개 이사회 평가 지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사회의 활동내역이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 자료를 충실하게 공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참여도 항목도 평점 3.8점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에쓰오일 이사회는 사외이사 대상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이사진 역시 성실하게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출석률이 98.2%에 이를 정도다. 다만 정기 이사회, 소위원회 개최 빈도 등 일부 항목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정보 접근성 평점 0.5점 오른 4.3점, 투명성 제고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분·반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에쓰오일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에쓰오일은 6개의 이사회 평가 지표에서 중 정보 접근성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정보 접근성 부문 평점은 4.3점이다. 작년 평가보다 0.5점 올라 유일한 4점대 평점을 기록했다. 총점은 30점 만점에 26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주주환원 정책 등 정보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했다. 가령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뿐 아니라 자사 홈페이지에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구성 현황 등 정보가 담겨 있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도 비교적 투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3명이 사외이사다. 사추위는 작년부터 사외이사 후보군에 관한 심의 절차를 강화해 기존 연 1회 운영하던 사추위를 연 2회로 확대했다. 후보자의 상세이력, 체납사실, 추천 사유 등 정보를 살핀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80%로 끌어 올렸다. 총 15개의 핵심지표 중 11개를 지켰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항목을 준수하면서 12개로 늘었다. 미준수한 항목은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집중투표제 채택 등이다.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활동 확대, 사외이사 교육도 적극
이사회 참여도는 8개 항목에서 4개 항목에서 만점(5점)을 받았다. 총점 40점 가운데 29점을 받으며 평점 3.6점을 기록했다. 정보 접근성에 이어 두 번째로 평점이 높은 항목이다.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활동이 연간 2회 이상 개최됐고, 이사회 구성원들의 회의 참석률도 연간 98.2%로 높아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아울러 이사회 관련 안건을 회의 전에 7일 이상 기간을 두고 자료를 제공해 이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사외이사들에 대해 연간 4회 이상 정기 교육을 실시해 만점을 받았다. 여기에 감사위원회의 효율적인 감사업무 수행을 보좌하기 위하여 내부감사기구 지원 조직으로서 감사위원회 산하에 감사본부를 설치했다.
감사위원회 운영과 관련해선 감사위원회 규정에 따라 감사위원회가 회사의 감사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수시로 감사업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감사위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만 연간 1회에 그쳐 높은 점수로 이어지진 않았다.
참여도 항목에서 부진한 항목도 있었다. 연 5회 내외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타 위원회(의무설치 대상 이외 소위원회) 회의가 연간 4회 열려 이사회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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