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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가동…”내년부터 1만개 생산”화재로 4개월간 셧다운, 1공장 가동 재개…3분기 실적 회복 ‘변수’

박성영 기자공개 2025-09-17 10:57:51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6일 1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가 화재로 멈춰 섰던 광주 1공장을 재가동한다. 4개월간 멈춰 섰던 공장 재가동을 보름가량 앞당기며 피해 회복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일 1000개 생산에서 시작해 내년 1만개 생산을 목표로 그간의 손실을 만회하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금호타이어는 다음날부터 광주 1공장을 재가동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올 5월 화재로 20% 수준의 매출 손실이 예상됐으나, 공장 가동을 서두르며 향후 발생 손실을 일부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17일부터 광주 1공장은 일 1000개 생산을 목표한다"며 "다음달부터는 일 4000개를 생산하며, 내년부터 1만개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호타이어의 광주공장은 보유 공장 중 최대 규모다. 광주공장이 금호타이어의 전체 생산량 6250만개 중 1200만개을 맡고 있는 핵심 거점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생산의 22%, 국내 생산량에 51%를 차지한다.

특히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의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수익성이 높은 고인치·고성능 타이어 생산을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출시한 고성능 제품(엑스타 스포츠 S, 스포츠, A/S) 3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국내에서 연구·개발되는 신제품을 양산하거나 테스트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하지만 올 5월 발생한 화재로 광주공장은 4개월째 셧다운된 상태였다. 연간 1150만개을 생산하던 공장이 손상되면서 금호타이어가 입을 피해 규모는 약 20%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에 시장은 금호타이어의 올해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6500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낮췄다.

광주공장 외 생산 거점의 높은 가동률도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연간 생산능력(캐파) 6250만본의 98.3%에 해당하는 6140만개를 생산했다. 같은 기간 공장의 가동률은 국내와 해외가 각각 99.4%와 100.8%로 평균 100.2%에 달했다. 회사가 보유한 공장을 최대한으로 가동해 생산량을 최대로 늘린 셈이다.

하지만 광주 1공장이 예상보다 일찍 가동되면서 컨센서스가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올 5월에 발생한 화재 피해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었는데 재가동 시점을 예상보다 앞당기면서 생산량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시선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028년도부터 함평 공장 가동이 시작되지만 아직 시차가 있다보니 손실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해외 공장 생산라인을 조정해 캐파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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