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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SK에코 환경 자회사 인수금융 주선단 확정산은·하나은행·키움증권과 손잡아…그룹 리밸런싱 전략 가속

윤준영 기자공개 2025-09-18 08:00:4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7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KR이 SK에코플랜트의 환경부문 자회사인 리뉴어스·리뉴원의 인수를 위한 금융기관 선정을 마무리 했다. 거래 규모가 조 단위에 달하는 대형 딜인 만큼 복수의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자금 조달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은 최근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거래 종결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거래규모는 약 1조78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대규모 환경 인프라 자산 딜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인수금융 주선기관은 산업은행, 하나은행, 키움증권 등 세 곳으로 확정됐다. 대략적인 인수금융 규모는 전체 거래금액의 절반가량인 9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리 조건이나 텀론 및 RCF(한도대출) 규모 등 세부 조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수금융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산업은행, 하나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산업은행은 튼튼한 자금여력을 기반으로 저금리의 우호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알려진다. 그런 만큼 KKR이 진행하는 안정적인 대형 인프라 딜에 인수금융 주선기관으로 참여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KKR은 인수금융 주선기관을 확정한 만큼 연내 해당 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번 딜을 계기로 SK그룹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KR은 2021년 SK E&S에 2조4000억 원을 투입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으며,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가스 생산설비 인수에도 참여했다. 가장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의 LNG자산 유동화 거래를 검토하는 등 SK그룹과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해 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환경 자회사 매각을 계기로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매각은 SK그룹이 작년부터 진행하는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룹 전반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과 맥락을 함께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현재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네 개 고부가가치 기업의 편입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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