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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미국 상장 본궤도…주관사 법률자문 로펌 선정[Product Tracker/아크혁신핀테크펀드]주관사 대리 로펌에 세종·커클랜드앤앨리스

이지은 기자공개 2025-09-25 17:29:31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미국 기업공개(IPO)를 위한 인수 업무에 관여할 로펌을 선정했다. 법무법인 세종과 미국의 커클랜드앤앨리스(Kirkland&Ellies) 등 두 곳이 그 주인공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미국 상장으로 방향을 튼 뒤 이제 본격적으로 IPO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하나금융그룹의 간판 점포인 클럽원(Club1)은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에게 비바리퍼블리카에 투자를 단행하는 아크임팩트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상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바리퍼블리카 미국 상장을 위한 주관사 대리 로펌에 법무법인 세종과 커클랜드앤앨리스가 선정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모건스탠리와 JP모간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국 상장 준비를 시작한 바 있다. 두 로펌은 해당 주관사들을 대리해 상장 절차를 돕는다.

법무법인 세종은 IPO 자문 시장 초기부터 활약한 로펌이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전담팀을 구성한 이래 삼성생명 등 최대 규모 공모 딜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종 IPO팀은 맥쿼리한국인프라 투융자회사(MKIF)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증자, 이에스알캔달스퀘어리츠 유가증권시장 상장, 다음소프트와 천랩의 코스닥 상장, JR글로벌리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ESR Cayman'의 홍콩증시 상장 등 굵직한 딜을 맡아왔다.

커클랜드앤엘리스는 1909년 설립돼 사모펀드(PEF) 거래를 자문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2021년 한 해동안 60억4200만달러(한화 약 7조1500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로펌으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커클랜드앤엘리스는 네이버 계열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조력한 로펌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우는 IPO와 관련된 모든 서류작업(Documentation)을 변호사들이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IPO 시 필요한 주요 서류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Form S01' 등이 있다. 기업의 사업내용, 재무상태, 주식 발행조건 등을 담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세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가 요구된다. 미국 IPO 시장 내 로펌의 역할이 큰 셈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실사와 한국법상 영업에 있어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법률 검토를 법무법인 세종에서 담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2024년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은 비바리퍼블리카 전환우선주(CPS)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 '아크혁신핀테크 일반사모투자신탁'을 결성했다. 하나증권이 단독 판매사 역할을 맡았다. 리테일 채널에서 150억원가량을 모집했다. 2017년 비바리퍼블리카가 시리즈 D단계 투자유치 당시 발행한 CPS를 주당 3만5000원씩 총 40만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비바리퍼블리카의 몸값 6조2000억원에 할인율을 적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미국 상장에 나서고자 상당한 채비를 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국내 상장에서 미국 등 해외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예상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한 움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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