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9월 23일 08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 이륜차 플랫폼 '바드림'을 운영하는 사이클로이드가 오프라인 전기 이륜차 센터를 오픈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계 전기 이륜차 도입을 가속해 친환경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이클로이드는 서울 양재동에 전기 이륜차 센터 '바드림 연구소'를 개소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드림 연구소는 국내 최초 전기 이륜차 전용 서비스 센터다. 전기 이륜차 구매부터 정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이클로이드는 이번 개소를 통해 바드림연구소를 단순한 정비소가 아닌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시관 △전기바이크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승센터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서비스 센터 시장은 내연기관 이륜차를 중심으로 형성돼있었다. 전기 이륜차 서비스 제공을 요청해도 쉽게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 업계 지배적 평가다.

반면 바드림 연구소는 전기 이륜차만을 취급한다. 모바일 플랫폼 '바드림'과 연계해 사전 방문 예약을 하면 전기 이륜차 구매부터 결제, 정비까지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이클로이드가 개발한 바드림은 전기 이륜차 구매부터 유지, 보수, 구독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정부 공식 인증을 받은 전기 이륜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번거로운 전기 이륜차 구매과정을 간편화한 '바이패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기 이륜차는 정부 보조금을 받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수십장의 복잡한 서류 작성 및 제출 절차가 수반돼야 한다. 고객은 복잡한 서류작업 없이도 바드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몇 분 만에 보조금 신청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사이클로이드에 따르면 바드림 연구소에서는 전기 이륜차 전문 구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사이클로이드는 이륜차 이용료와 보험료, 배터리 이용료를 포함한 전기 이륜차 구동 모델 '착한 구독'을 서비스하고 있다.

2023년 설립된 사이클로이드는 현대중공업 사내벤처 오아시스를 이끌었던 권준일 대표가 창업했다. 낙후된 이륜차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워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최종 선정됐다. 액셀러레이터(AC) 인포뱅크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사이클로이드는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에 선정되기도 했다. 퍼스트펭귄은 신용보증기금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융 지원과 컨설팅, 네트워크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클로이드는 향후 3년간 최대 20억원의 금융 지원을 받는다. 법률과 세무, 경영 컨설팅 등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