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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국도화학, 총점 상승 견인한 '정보접근성'[총평]전년 대비 6점 오른 102점 기록, 평가개선프로세스·경영성과 '상승세'

이재빈 기자공개 2025-09-30 07:43:1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5시40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도화학의 이사회 평가 결과가 전년 대비 개선됨에 따라 총점이 소폭 상승했다. 정보접근성과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이 총점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참여도는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유지했고 구성과 견제기능 항목 점수는 소폭 하락했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나눠 각 지표당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 문항당 만점은 5점이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국도화학의 경우 255점 만점에 102점을 기록했다. 1년 전 96점 대비 6점 상승한 수치다. 6개 평가지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취득한 항목은 평균점수 5점 만점에 3.3점을 받은 정보접근성이다. 전년 대비 0.5점 상승했다.

정보접근성은 이사 활동 내역 공시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여부, 주주환원정책 사전 공시 여부,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 공개 여부 등 이사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외부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를 측정한다.

두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한 항목은 참여도다. 지난해와 같은 2.5점을 기록했다. 연간 이사회 개최 횟수와 사외이사 풀 관리 여부,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 기타위원회 개최 횟수, 이사회 참여율, 의안자료 제공 충실도, 교육 빈도, 지원조직 존재여부 등이 측정되는 항목이다.

평가개선프로세스(2.1점)와 경영성과(1.8점)는 지난해 대비 평점이 개선된 항목이다. 각각 0.4점, 0.2점 상승했다.

평가개선프로세스는 이사회가 내외부 평가 실시 여부와 평판 등을 측정하는 항목이다. 이사회 평가결과가 외부에 공시·공개되고 있는지도 반영된다.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 마련·반영 여부도 포함돼 있다.

국도화학은 이사회 구성원의 사회적 물의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가 없어서 해당 문항에서 5점을 받았다. 외부 ESG 등급과 개선안 마련·반영 문항에서는 각각 3점을 획득했다. 다만 나머지 문항들이 모두 1점에 그치면서 평점은 2점대에 그쳤다.

경영성과 항목은 투자지표와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이사회의 기업 성과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한다. 해당 기업이 각 요소별 시장 평균 대비 얼마나 아웃퍼폼했느냐를 따진다. 구체적으로는 KRX 300 구성종목에서 각 평가 영역별 상하위 10%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삼는다.

배당수익률과 영업이익성장률 문항이 5점으로 집계됐다. 다만 2점을 기록한 부채비율을 제외한 모든 문항에서 1점을 받으면서 평점은 1.8점에 불과하다. 특히 부채비율은 지난해 4점에서 올해 2점으로 하락했다. 2023년 말 78.2%였던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2024년 말 86.6%, 2025년 상반기 말 90.2%로 꾸준히 상승한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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