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스비스 IPO]상장 절차 본격화…매출처 다변화 강조코스닥 예심 청구…전기차 쏠림 불식 총력
이정완 기자공개 2025-09-25 08:05:36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3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레이저 솔루션 액스비스(AXBIS)가 상장 도전을 본격화한다.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액스비스는 2차전지·전기차 생산 공정에 쓰이는 레이저 가공 솔루션이 주력 사업이다. 캐즘(Chasm)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비심사 과정에선 최근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모듈 수주 성과를 강조하며 실적 다변화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액스비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2년 주관사를 선정하며 IPO(기업공개)를 준비해왔다.
최대주주는 지분 52%를 들고 있는 김명진 대표이사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김 대표는 2009년 액스비스를 창업했다. 설립 초기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연구용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중성자 빔을 광학장치와 소프트웨어 기술로 응용하는 일을 했다. 이후 2차전지 시장 개화에 발맞춰 레이저 용접 분야로 확장해 상장 도전 단계에 이르렀다.
2020년대 들어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현대차그룹이 주요 고객이다. 2020년 15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커졌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557억원으로 전년 506억원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4억원으로 2023년 22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김 대표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만큼 기술력은 여전히 회사의 강점이다. 소프트웨어와 레이저 기술을 결합해 고객 요구에 맞는 레이저 솔루션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금도 연구소 인력 40여명 중 과반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이 같은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5월 기존 휴비스였던 사명을 액스비스로 변경했다. 제조업 AI 전환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정체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한 탓에 예비심사 과정에서는 매출 다변화 전략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다. 액스비스는 최근 들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쓰이는 모터, 자동차 인버터 파워 모듈 등 공급을 늘리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들어선 카메라 모듈 양산 공정에 쓰이는 레이저 솔루션 공급도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카메라 모듈 등에서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모터·카메라 모듈이 모빌리티는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 항공 등에 모두 쓰이는 만큼 관련 영역으로 공급처를 확대하려 한다.
상장 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도 회수 성과가 기대된다.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2021년 시리즈A 투자부터 참여해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액스비스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광학 부품 회사를 지분 100% 자회사로 인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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