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국도화학, 1점대 견제기능·구성 또다시 '하락'[weakness]6개 중 3개 항목, 평점 2점 하회…경영성과 개선 '과제'
이재빈 기자공개 2025-09-30 07:43:27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3일 07시20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도화학의 이사회 평가 결과가 만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원인은 견제기능과 구성, 경영성과 항목이다. 3개 지표 모두 1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견제기능과 구성 항목은 전년 대비로도 평점이 하락했다.theboard는 자체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지표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로 이뤄졌다. 각 평가 지표를 구성하는 문항은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다.
국도화학의 경우 견제기능 항목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견제기능은 지난해에도 6개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항목이다. 점수는 지난해 1.4점에서 올해 1.3점으로 0.1점 하락했다.
견제기능 항목은 이사회가 상장사에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와 경영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측정한다. 낮은 점수는 국도화학 이사회의 경영진 감시·견제 기능이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국도화학은 9개 문항 중 7개 문항에서 1점을 받았다.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책의 부재와 내부거래 통제 여부, 감사위원회 위원 전문성 부족 등이 낮은 점수로 귀결됐다. 이밖에도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주기적으로 열리는가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적절하게 마련하고 있는가 △총주주수익률(TSR) 또는 주주가치 제고 성과에 연동해 보수를 지급하는가 △감사위원회는 3인 이상의 독립적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는가 등이 1점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 보수 수준 관련 문항은 3점을 받았다.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임원 보수비율을 50~70%로 유지한 덕분이다. 외부 또는 주주로부터 이사 추천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도 2점을 받으며 1점을 피했다.

구성 항목은 평점이 1.8점에서 1.7점으로 하락했다. 이사회 규모와 운영현황, 사외이사 추천방식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이사회 지원조직의 부재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미운영, 이사회 독립성 부족 등의 문항이 1점을 받으면서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올해 1.8점으로 집계된 경영성과는 크게 투자와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 세 유형으로 분류된다. 문항 수는 총 11개다. 국도화학은 이 가운데 8개 항목에서 1점을 받았다.
문항별로 살펴보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1배,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 21.3%, TSR은 -19.4%를 기록하면서 1점에 그쳤다. 각 지표들의 KRX 300 구성종목 평균은 PBR 1.95배, 주가수익률 -3.83%, TSR -1.68% 등이다.
4개로 구성된 경영성과 문항 중 영업이익성장률은 5점 만점을 기록했다. 32.3%를 기록하면서 KRX 300 평균인 14.57%를 크게 웃돌은 결과다. 다만 매출성장률은 -0.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 총자산이익률(ROA)은 0.58%에 그치면서 1점을 받았다.
재무건전성은 순차입금/EBITDA와 이자보상배율 문항이 1점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점에 그쳤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4점에서 올해 2점으로 조정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증가한 여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아이티센글로벌, 웹3 부문 순항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
- [i-point]이브이첨단소재, 284억 규모 유상증자 계획 철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ABS센터서 'AI 기반 신약개발 연구회' 개최
- 뉴진스 되찾은 어도어, 펀더멘털 회복 '시동'
- [SKT 인사 풍향계]조직개편 키워드 '강소화', 2대 사업부 중심 재편
- [i-point]'성수기 진입' 감성코퍼레이션, 3분기 '견조한 성장'
- [Company Watch]나우로보틱스, '글로벌 Z사'향 제작완료 "내년 매출 실현"
- [i-point]대동로보틱스, 농용 필드로봇 미국·유럽 상용화 발판 마련
- [i-point]크라우드웍스, 한림원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연구기획 플랫폼' 개발
-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CEO에 유인종 전 삼성물산 상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