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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참여도 줄어든 HL홀딩스, 정보접근성에 '가산점'[S/W] 참여도 3.4점->3.1점, 정보접근성 3.7점->4.2점

고은서 기자공개 2025-09-25 17:31:11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홀딩스의 이사회는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개선폭을 보인 건 정보접근성이다. 이외에도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이사회 구성 등이 총점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참여도는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점수가 줄어들었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나눠 각 지표당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 문항당 만점은 5점이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HL홀딩스는 255점 만점에 143점을 기록했다. 1년 전 131점 대비 12점 상승한 수치다. 6개 평가지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취득한 항목은 평균 점수 5점 만점에 4.3점을 받은 정보접근성이다. 전년 대비 0.5점 늘어난 수준으로 점수로 보면 30점 만점에 25점을 거뒀다.

정보접근성은 이사 활동 내역 공시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여부, 주주환원정책 사전 공시 여부,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 공개 여부 등 이사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외부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를 측정한다.

정보접근성 점수가 늘어난 데에는 기업지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높인 덕이다. 2024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HL홀딩스의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은 46.7%다. 올해는 60%로 점수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위험관리 및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등을 개선한 게 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항목 5점을 받았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도 DART에 게시돼 있어 접근이 양호해 만점을 받았다. 이사회 의안 중 반대 사례는 없어서 문항 모수에서 제외됐다.

HL홀딩스는 주주환원정책 공시 측면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HL홀딩스는 지난 2023년 주주가치 제고 및 가시성 확보를 위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했다. 2024년에는 더 높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기존 3년간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2년(2024~2025)으로 앞당겨 시행 중이다. 올해 2월엔 수시 공시 의무 관련 사항 공정공시로 2026년-2027년 주주환원 정책을 조기 발표하기도 했다.

지표 중 평균 평점이 떨어진 건 이사회 참여도가 유일했다. 참여도는 이사회의 개최 횟수,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 활동 수행 내역, 감사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 이사회 구성원들의 회의 출석률 등을 측정한다. 이외에도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실시 여부 등도 평가 대상이다.

지난해엔 총점 40점 중 27점을 받았으나 25점으로 점수가 하락했다. 만점에서 1점으로 떨어진 항목도 있었다.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에 대한 항목이다. 2023년에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가 연간 2회 개최됐으나 2024년에는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은 바 있다.

감사위원회는 지난해에만 5회 개최돼 3점을 획득했다. 정지선 감사위원장을 비롯, 이용덕·조국현·김명숙 감사위원이 5회차에 모두 출석해 출석률 100%를 나타냈다. 의안 내용은 2023년 연간 결산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 외부감사인 선정 승인 건 등이다.
다만 이사회와 기타 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가 늘어난 덕분에 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다. 또 이사회 구성원들의 연간 출석률이 90% 이상인 점, 이사회 개최 전 안건 통지를 평균 8일 전에 한다는 점 등에서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만점을 거뒀다.

2024 이사회 평가에서 발목을 잡았던 경영성과가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HL홀딩스는 11개 항목에서 2개 항목만 만점을 받았다. 특히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이 지난해 각각 평균치를 하회하며 1점을 받았다. 올해 HL홀딩스의 주가수익률은 4.2%, 10.2%를 기록하며 만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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