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스테이블코인 논의 '판 키우기'여당 핵심 의원·전문가 참석 세미나 개최, 기업 당면 이슈 부상 고려
김경태 기자공개 2025-09-24 07:59:33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3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디지털자산 관련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여당의 핵심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열고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최근 스테이블코인이 금융권뿐 아니라 기업의 화두로 부상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 이와 관련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행보다.
◇디지털자산, 기업 당면 과제…한경협, 재계 인사이트 제공 '분주'
23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이달 25일 오후 2시 여의도 FKI타워에서 '디지털 금융패권의 핵심 열쇠,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정문 의원, 이강일 의원이 주최하고 한경협이 주관한다.
행사에서는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가 '글로벌 디지털자산 패권경쟁 전략'을 주제로 발제한다. 또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혁신을 이끌 디지털자산플랫폼 육성책 및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한 변호사는 블록체인산업과 관련해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은 업계 베테랑으로 꼽힌다.
그 다음으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금융위원회 관계자가 발제자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앞서 한경협은 올 5월 19일에도 디지털자산 관련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는 '디지털자산 전문가 패널 간담회'를 열었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 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 남궁주현 성균관대 교수, 강태수 카이스트 초빙교수,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승석 한경협 책임연구위원이 참여했다.
한경협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최근 미국의 주도로 시장이 급성장하는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기업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한경협은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재계 단체인만큼 기업들에 산업 육성 방향과 대응책 등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간담회에서 김 변호사는 미국의 디지털자산 법안 주요 내용과 국내 2단계 입법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미국은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정비를 올해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고 유럽연합(EU)도 이미 미카(MiCA·Markets in Crypto-Assets)를 시행 중"이라며 "한국도 글로벌 추세에 맞춰 2단계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이정문 의원·법안 발의 이강일 의원 참석, 행사 무게감↑
이번 주 25일에 열리는 세미나는 여당의 핵심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이전보다 행사의 무게감이 더 커지게 됐다. 또 여당의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한경협의 행사도 적절한 시점에 열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디지털 자산 TF' 발대식을 개최했다. TF 위원장으로는 이정문 의원이, 간사에는 안도걸 의원이 임명됐다. TF 위원으로 강준현·민병덕·김현정·박민규·이강일·이주희·한민수 의원이 참여한다.
TF 위원 중 이강일 의원은 이달 4일 디지털자산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관한 법률(디지털자산혁신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당시 이 의원은 발의한 디지털자산혁신법이 거래소 인가부터 국내 가상자산 발행(ICO) 허용, 스테이블코인 규제까지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디지털자산 관련 첫 종합 입법 시도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디지털 자산 TF는 향후 디지털 자산 입법 과정에서 정부와 유관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 입법 공청회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업권법을 마련하기 위해 당 안팎의 여러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아이티센피엔에스, 'AI 시큐리티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 [i-point]한울반도체, 인덕터 외관검사기 성과 가시화
- [i-point]에이루트 자회사, 글로벌 반도체 기업향 수주 급증
- [i-point]경남제약, '지속성 비타민C 1000' 신제품 출시
- [i-point]오르비텍, 파인테크닉스 인수 계획 '이상 무'
- [포스코그룹 CEO 성과평가]이희근 포스코 사장, 위기 속 '체질개선' 통했다
- [그룹의 변신 Before&After]‘미국 전력망’ 인프라 투자, 미래 10년 걸었다
- [그룹의 변신 Before&After]구자열이 그린 ‘강한 LS’, 선택과 집중이 만든 '미래 10년'
- [영우디에스피 줌인]뼈 깎는 채무감축 노력, 비용구조 개선 집중
- [영우디에스피 줌인]높은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 신사업 반도체 성과 '상쇄'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재용 회장, 벤츠 톱레벨 영업 '전장'도 추격전 사정권
- '재계 1위' 삼성, 계열사 전방위 동원 '450조 국내 투자'
-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플랙트그룹 이사회 진입
-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의 서막]'기술 섭렵' 박학규·안중현 콤비, '빅딜 사냥' 기대감↑
-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의 서막]사업지원실 M&A팀장 안중현, JY 심중 꿰뚫는 전략가
-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의 서막]사업지원실 산하 'M&A팀' 만들었다
- [LG전자 인사 풍향계]'구광모 픽' 은석현 부사장, 업황 뚫고 '드라이브'
-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의 서막]막강해진 사업지원실, 경영진단실까지 '완전 통합'
- 삼성전자, 폴더블 판매 10% 확대 계획 'Z플립 핵심'
- 삼성전자의 트라이엄프, 그리고 메멘토모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