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건축, 강동 고덕강일에 신사옥 개발한다본사 이전 유력…워너청담 참여 이후 첫 자체 부지 개발 프로젝트
박새롬 기자공개 2025-09-25 07:53:55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건축)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사옥 개발에 나선다. 최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로부터 분양 받은 용지에 본사와 연구소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오피스 건립공사가 마무리되면 자체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사를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희림건축은 SH가 분양공고한 고덕강일지구 자족기능시설용지 3-3블럭의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부지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353-7 일원의 대지면적 1448㎡ 규모다. 분양금액은 111억5684만원이다. 용도지역은 준주거지역이며 건폐율 60%, 용적률 400%를 적용받는다.
희림건축은 이번에 확보한 자족기능시설용지 3-3블럭을 본사 사옥을 건립할 방침이다. 본사와 연구소 설립 계획을 사업계획에 담아 토지 분양 신청 시 제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부지는 업무시설, 지식산업센터,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곳이다.
현재 희림건축 본사는 강동구 상일동 50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새로 들어설 신사옥 부지는 기존 본사에서 약 3km 거리에 떨어져 있다. 모두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희림건축이 직접 땅을 매입해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주체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워너청담' 개발사업에서는 시행법인 DHR청담에 지분 32%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디벨로퍼 사업에 발을 들였다. 당시 정영균 희림건축 대표도 직접 후순위 출자에 나선 바 있다.
희림건축이 이번 신사옥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서 사옥에서 강동구로 이전한 이후 자체 사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본사와 인접한 고덕강일지구에 부지를 확보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 큰 변화 없이 신사옥 이전이 가능해졌다.
여기다 청담동 워너청담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디벨로퍼 사업에서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점도 자체 개발 결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SH는 지난 6월 고덕강일지구 자족기능시설용지 3-1·2·3블럭에 대해 일반 분양공고를 냈다. 토지 분양을 희망하는 기업들 가운데 강동구청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업체들이 분양을 신청할 수 있었다. 사업계획과 지역사회 기여 계획을 제출하면 평가를 거친 후 수의계약으로 분양받는 구조다.
고덕강일지구 내 자족기능시설용지는 주거지 중심지역 인근에 기업 업무·연구·산업 지원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된 부지다. 업무시설과 연구소,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토지 사용은 오는 12월 이후 가능할 예정이다. 다만 착공 외 인허가 등의 절차는 그 전에도 진행할 수 있다.
토지 소유권 이전은 잔금 완납과 사업 준공 이후 이뤄진다. 올 연말부터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6년 중에 착공한다고 가정하면 준공 및 본사 이전은 2028~2029년께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현 본사가 위치한 건물은 희림건축 소유가 아닌 시행사 디에이치플러스(DH플러스)의 자산이다. 희림건축은 이 건물을 2015년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강남구 수서동 사옥을 보유·활용했으나 사세 확장에 따라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상일동 사옥으로 옮겨 사용하고 있다.
디에이치플러스는 희림건축과 강동·강남 일대 고급주거 개발 프로젝트에서 협력해온 파트너다. 2011년 설립 이후 현 본사 건물인 '강동타워'를 개발했고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 워너청담, 강원 양양 '더앤리조트' 개발사업에서 희림건축과 협업했다.
희림건축 관계자는 "아직 본사 이전 관련해 내부에서 공개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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