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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벤처스, 200억 벤처펀드 결성…'헤리티지' 주목'모태 루키리그 발판' 2호 블라인드 펀딩, 기술사업화·중장년·지역 키워드

최윤신 기자공개 2025-09-25 08:03:10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09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바인벤처스가 2번째 블라인드 벤처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위탁운용사(GP)의 자율제안으로 진행된 올해 모태펀드 루키리그에서 선정되며 결성한 펀드다. 바인벤처스는 강점을 가진 딥테크 섹터와 지방·창업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헤리티지' 기업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도전적인 주목적 투자대상을 설정한 게 이목을 모은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바인벤처스는 전날 인천광역시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바인 넛지 헤리티지 플러스 펀드'의 결성총회를 열고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펀드의 결성 총액은 200억원 규모다. 이번 펀드는 올해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의 루키리그에서 GP로 선정돼 12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고 인천테크노파크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산업·금융계 출자자로부터 남은 금액을 모집해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바인벤처스는 지난 23일 바인 넛지 헤리티지 플러스 펀드 결성총회를 열었다. 사진제공=바인벤처스
이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조명우 대표이사가 맡는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신나리 상무가 참여한다. 메가인베스트먼트(현 J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출신인 조 대표와 하우스에서 한솥밥을 먹던 신 상무는 바인벤처스의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모두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벤처기업의 초기멤버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조 대표는 알티캐스트, 신 상무는 올릭스의 초기멤버로 해당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때까지 그 토대를 만드는 데 기여한 기술사업화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사업화 기업 중심의 성공적인 투자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바인벤처스는 이번에 결성한 펀드를 통해 회사가 강점을 가진 딥테크와 지창업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하면서도 안정적 수익율을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전략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헤리티지'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주목적 투자 범위를 제시해 이목을 모은다. 모태펀드는 지난해부터 정시출자 루키리그에서 제안사가 도전적인 주목적 투자를 제안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바인벤처스는 현대인들이 챗GPT를 활용해 지브리스튜디오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열중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첨단 기술이 주도하는 현대사회에서도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유산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며 '헤리티지 기업'을 주목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기획했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범위는 구체적으로 △대표 혹은 임직원의 50% 이상이 40대 이상이거나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기업(WISDOM 헤리티지 기업) △지방에 주된 사무소를 둔 기술 사업화 기업(LOCAL 헤리티지 기업)이다. 펀드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주목적 투자로 진행할 예정이다.

펀드의 주요 투자 섹터는 소재·부품·장비와 바이오·헬스케어, 로봇, 항공, 미래차 분야 등이다. 바인벤처스는 지난 2023년 결성한 1호 블라인드 펀드에 해당 섹터에 속하는 다수의 기업에 투자하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호 펀드의 포트폴리오로는 △플라즈마 기반 반도체 및 청정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인투코어테크놀로지' △웰니스 장비 및 전자약 개발기업 '리솔' △AI기반 고객-공간 분석 솔루션 기업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 등 우수한 기술사업화 기업이 편입됐다. 이 중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현재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조명우 대표는 "바인벤처스는 과거 기술사업화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사업화와 지역을 키워드로 하는 1호 벤처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이번에 결성한 2호 벤처펀드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기술사업화·중장년·지방을 키워드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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