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500억대 EB 발행 추진자사주 14.67% 교환 대상, SK증권 주선 맡아
김예린 기자공개 2025-09-25 08:25:27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이자 국내 최대 부동산 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이 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선다. 상법 개정을 앞두고 자사주를 현금화하려는 것으로, 기업설명회(IR)를 본격화하며 투자자 물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500억원 규모로 EB를 발행하기 위해 실무 절차에 착수했다. SK증권을 발행 주선사로 선정하며 투자자 대상 마케팅에 한창이다. 교환 대상 주식은 한국토지신탁이 보유한 자사주다. 자사주 비율이 14.67%에 달해, 상법 개정을 앞두고 전부 현금화하려는 모양새다. 교환가액은 기준주가에 할증률 15%를 적용한 금액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발행 규모는 주가 변동 및 펀딩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는 투자자 모집이 원활하지 않아 발행 목표 일정을 추석 연휴 이후로 설정하며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한국토지신탁은 E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채 상환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체 차입금과 사채 가운데 일부인 3383억원을 상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996년 4월 출범한 한국토지산탁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부동산 신탁회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됐다가 2010년 기타 공공기관에서 해제되면서 민영화됐다. 토지신탁은 부동산 개발 노하우나 자금이 부족한 토지 소유자가 토지를 맡기면 자금 조달과 공사 발주, 관리 및 운영 등을 대신하고 발생한 수익을 토지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사업을 말한다.
한국토지신탁은 토지신탁뿐 아니라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오피스·리테일·물류센터·주거시설 등 건물에 투자한 뒤 수익을 배분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2001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고 2016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3500억원이다.
한국토지신탁 측은 "EB 발행을 검토 중으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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