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남해화학, 평가항목 평점 대부분 개선[총평]6개 중 5개 전년 대비 올라, 견제기능 0.1점 하락 '옥에 티'
이재빈 기자공개 2025-10-01 07:30:0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4일 16시04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해화학의 이사회 평가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다. 6개 평가 항목 중 5개의 평점이 상승한 효과다. 특히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이 1점 이상 개선되면서 총점 상승을 견인했다.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나눠 각 지표당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 문항당 만점은 5점이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남해화학의 경우 255점 만점에 118점을 취득했다. 1년 전 99점에서 19점 상승한 결과다. 0.1점 하락한 견제기능을 제외한 5개 평가 항목의 평점이 모두 상승한 효과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항목은 3.4점으로 집계된 참여도다. 참여도는 지난해에도 3.1점으로 집계되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연간 이사회 개최 횟수와 사외이사 풀 관리 여부,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 기타위원회 개최 횟수, 이사회 참여율, 의안자료 제공 충실도, 교육 빈도, 지원조직 존재여부 등이 측정되는 항목이다.
전년 대비 평점이 가장 크게 오른 항목은 평가개선프로세스다. 지난해 1.3점에서 올해 2.4점으로 1.1점 상승했다.
평가개선프로세스는 이사회의 내외부 평가 실시 여부와 평판 등을 측정하는 항목이다. 이사회 평가결과가 외부에 공시·공개되고 있는지도 반영된다.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 마련·반영 여부도 포함돼 있다.

다른 항목들도 전반적으로 평점이 개선됐다. 우선 구성과 경영성과 항목이 0.3점씩 상승했다. 두 지표의 평점은 각각 2.4점과 1.7점이다.
구성 항목은 이사회 규모와 운영현황, 사외이사 추천방식 등을 바탕으로 점수가 산출된다. 이사회 내 위원회 현황과 지원조직의 유무 등도 평점에 영향을 미친다.
경영성과 항목은 투자지표와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이사회의 기업 성과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한다. KRX 300 구성종목에서 각 평가 영역별 상하위 10%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점수가 메겨진다.
정보접근성도 2.5점에서 2.7점으로 0.2점 상승했다. 이사회의 활동 내역 공시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여부, 주주환원정책 사전 공시 여부,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 공개 여부 등 이사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외부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항목이다.
올해 1.9점으로 집계된 견제기능 항목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평점이 하락했다. 낙폭은 0.1점이다. 사외이사 후보추천 과정과 내부거래 전담조직 유무 등을 살펴보는 항목이다.
이사회가 상장사에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와 경영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인 셈이다. 견제기능의 평점 하락은 남해화학 이사회의 경영진 감시·견제 기능이 전년 대비 약화됐음을 의미한다.
남해화학의 경우 9개 평가 문항 중 7개가 1점으로 집계됐다. 외부의 이사 추천이 없고 승계정책과 사외이사만의 회의,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책 등의 부재 등이 낮은 점수를 야기했다. 다만 감사위원회 위원 전문성과 독립적 사외이사 구성 등의 문항은 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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