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총점 늘었지만' 코오롱티슈진, 총체적 부진 '아쉬움'[총평]총점 98점으로 소폭 개선…구성·견제기능·평가개선프로세스 여전히 취약
윤준영 기자공개 2025-09-30 08:00:14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09시0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이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을 소폭 끌어올리며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지표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대부분 항목이 1점대에 머물러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더보드(theBoard)는 자체 개발한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부문은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로 나뉘며, 각 부문별로 7~11개의 세부 문항이 배정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경영성과 등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경영성과는 지난해 1.8점에서 올해 3.2점으로 크게 상승했고 참여도는 1.9점에서 2점으로 소폭 올랐다. 견제기능 역시 1점에서 1.3점으로, 정보접근성은 1.7점에서 2점으로 점수가 높아졌다.
견제기능 부문에서는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 보수 비중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전년 평가 당시 미등기이사 보수가 등기이사보다 100% 이상 높아 1점을 받았으나, 올해는 50%~70% 수준으로 조정돼 3점을 확보하며 평균 점수를 끌어올렸다.
정보접근성 항목 개선도 주목된다. 코오롱티슈진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비교적 충실히 공개한 점이 점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사회 관련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공시한 노력으로 3점을 받으며 평균치를 높였다.
그러나 구성, 견제기능,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은 여전히 저조했다. 이사회 구성 부문에서는 다양성과 독립성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항목이 1점에 그쳤다. 소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두는 사례가 부족했고 이사회 규모도 5명 미만에 머물렀다. 의무설치 대상 외에 추가로 위원회를 설치한 이력이 없다는 점 역시 한계로 지적됐다.
견제기능 측면에서도 사외이사만으로 꾸려진 독립적인 회의의 개최 횟수가 적은 점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또 최고경영자(CEO) 승계정책 마련도 미흡하다는 평가다. 평가개선프로세스 부문에서는 이사회 활동 자체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ESG 등급이나 점수를 외부 기관으로부터 부여받지 못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삼진식품 IPO]'당일생산·당일출고' 어묵 특수성 반영, 캐파 확대 최우선
- [탑런 그룹 줌인]홍순광 에이피솔루션 사장 "OLED 장비 역량 입증"
- [그룹의 변신 Before&After]미래 이끌 주역 LS MnM, 메탈 넘어 소재로
-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줌인]글로벌 ACF 강자, 자사주 대량매입 '주주환원 총력'
- [현장 스토리]덕산하이메탈 "덕산넵코어스 상장, 인재·R&D 투자"
- 양자 컴퓨팅 시대 가시화, 'PQC 반도체' 뜬다
- [유증&디테일]'LIG 3세 경영' 인베니아, 구주주 대상 조달
- 인천 미니신도시급 '시티오씨엘' 8단지 이달 분양한다
- [i-point]대진첨단소재 "대주주·법인 기술유출 무관, 회사 정상운영"
- [i-point]모아데이타, 국제심포지엄 AI헬스케어서비스 사례 발표
윤준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광폭행보' EQT 연다예 대표가 그리는 희망
- 정량평가 밀린 비마이프렌즈, SK스퀘어의 '속전속결' 딜 진행 배경은
- 이재원 어펄마 전무, 레디스파트너스로 새 출발
- 협상기한 끝난 투썸플레이스, KFC코리아 M&A 새 국면 맞나
- '주관사 선정' ICG, 비엘비 매각 본격 추진
- 더시에나, 세라지오GC 잔금 납입 한 달 미룬다
- 프랙시스캐피탈, '5000억 몸값' 비욘드뮤직 매각 추진
- MBK, '5500억' 동진섬유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추진
- 밀당, 210억 투자유치 완료…유진운용·SV인베·미래엔 등 참여
- '인력 충원' 아크앤파트너스, JP모간 출신 정진택 부장 영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