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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PE, '조단위 몸값' 어프로티움 매각 추진수소·액화탄산 분야 국내 최대 사업자, 실적 개선에 매각 착수

윤준영 기자공개 2025-09-25 17:56:38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가 수소 생산 및 판매 기업 '어프로티움'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산업용 가스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잠재적 후보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매각 추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어프로티움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자문사들을 상대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연내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예상되는 거래규모는 약 1조원 중반대로 추산된다.

울산에 본사를 둔 어프로티움은 1964년 설립된 국내 최대 수소 및 탄산 전문기업이다. 설립 이후 울산과 충남 서산에 공장을 설립하며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현재 연간 약 10만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고 산업용 가스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21년 약 8000억원을 들여 수소 전문회사 덕양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듬해 사명을 어프로티움으로 바꾸고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냈다. 인수 후 첫 투자로 액화탄산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실제 작년 5월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신규 5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연간 40만t 규모의 액화탄산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최근 어프로티움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주요 원매자들이 물밑에서 인수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어프로티움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며 실적이 주춤했지만 올해부터는 실적이 회복되며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최근 산업용 가스회사 DIG에어가스가 성공적으로 매각되며 투자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DIG에어가스, 보령LNG터미널, 울산GPS 등 인프라 매물들이 잇따라 투자시장에 등장하며 업계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어프로티움의 잠재 인수자로는 대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보다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은 사업 부문 매각 등 리밸런싱 작업에 한창이다. 관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으로 투자보다는 사업 구조조정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FI들은 보유 실탄 소진 등의 목적으로 신규 투자 건을 활발히 물색 중이다. 특히 인프라성 매물의 경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매력적이라고 판단,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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