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자산운용, 최대주주 변경…경영 정상화 여부 시험대정수유통 100% 지분 매각에 펀드 운용 사실상 중단
고은서 기자공개 2025-09-30 08:01:14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5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자산운용이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며 새로운 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운용자산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신임 경영진이 체질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자산운용은 지난 9일 최대주주를 기존 정수유통㈜에서 이종석 개인으로 변경했다. 정수유통이 보유하던 지분 24만주(100%)를 이 대표가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 같은 날 이종석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 전면에 나섰다.
기존 경영진은 일괄 퇴사했다. 임원 사임 보고서에 따르면 윤태경 전 대표를 포함한 기존 임원 전원이 회사를 떠났으며, 신임 임원으로 김병관 부사장이 합류했다. 이번 인사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경영 체제 개편 성격이 강하다.
제이자산운용은 설립 3년 차의 신생 운용사로, 초기에는 증권형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설정액 감소와 운용자산 축소 흐름이 나타나면서 성장 정체 우려가 제기됐다. 펀드 수는 총 3개로 모두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이며 증권형 중심으로 운용돼 왔다.
운용을 총괄했던 윤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나면서 남아있던 3개의 펀드들도 모두 환매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기준 제이자산운용의 일반사모펀드 순자산총액은 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보면 순자산총액은 6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사실상 펀드 운용이 중단된 모양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지분 매각을 넘어 회사 존속 여부와 직결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종석 대표가 향후 신규 자금 유입을 통해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펀드 설정액을 일정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영업 지속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제이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 비중을 보면 우리투자증권이 85%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LS증권이 15%를 차지하고 있다. 판매 채널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향후 확장 전략의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규모로는 사실상 운용을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적인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며 "회사 정상화가 될지는 향후 6개월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제이자산운용의 자산총계는 7억2919만원, 부채총계는 1억3551만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은 약 7억원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이재원 어펄마 전무, 레디스파트너스로 새 출발
- 퀀텀벤처스, 두 번째 유상증자…5년새 기업가치 2.6배
- LB인베, 노타 회수 돌입…'텐배거' 기대감
- 스톤브릿지벤처, 노타 회수 돌입…멀티플 65배 잭팟
- '전력반도체' 파워큐브세미, 60억 프리IPO 돌입
- [VC 투자기업]'기술 고도화+M&A' 파블로항공, 기평 재도전한다
- [지방시대 예비유니콘]박승혁·윤호신 포스포 대표 "지역→글로벌 성공사례 목표"
- [thebell interview]한태광 콘피안스 대표 "중동 펀딩 해답은 연계성"
- [업스테이지 국가대표AI 연합군]박소아 오케스트로 부사장 “공공이 AI 주권의 출발점”
- 얼라인 vs 스틱, 자사주 공방 쟁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