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토리]크레버스 "AI 도입 교육시장 새 패러다임 만들 것"가맹사업 20주년 행사, 신규 수익 모델 공개
김지원 기자공개 2025-09-30 08:00:01
[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9일 1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듀테크 기업 크레버스가 가맹사업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밝혔다. 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AI 시스템 도입, CMS 사업 확장 계획을 공개하고 신규 전략 'TO tech 2.5'를 소개하며 2030년까지 사업 지배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크레버스는 2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회고와 전망: 가맹사업 20주년' 행사를 열었다.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임직원과 가맹점 대표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김영화 회장, 이동훈 대표, 김형준 대표, 강상우 상무가 행사에 참석했다. 총 4개 세션 발표 이후에는 우수 가맹점 시상도 진행됐다.
첫 세션을 맡은 이동훈 크레버스 대표는 "어느 교육 업체보다도 앞장서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에 기반해 상당히 많은 데이터를 쌓아왔고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 학습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회사"라며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크레버스의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는 AX(AI Transformation)"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크레버스의 AI 활용 계획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간은 학원 운영 포털 ERP를 기반으로 각 지점을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는 △AI 개인비서 OPTI △AI 부원장 CORI △AI 멘토 LUX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다.
OPTI는 효율적인 고객관리가 가능한 CRM을 구축해 상담 업무를 최적화하는 서비스다. AI 상담 가이드, AI 요약, 캘린더, 비회원 관리·문자 발송, 학부모 소통카드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CORI는 학원 전반의 운영 업무를 기획, 관리하는 서비스로 업무 연속성과 생산성 확보를 돕는다. LUX는 사용자가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코칭하는 서비스로 상담, 행정업무 관련 정보를 탑재하고 있다.
두 번째 순서로 강단에 오른 김형준 대표는 '수학 교육 변화와 CMS 사업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나 상위권 학생의 교육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내년에 MG CMS 영재관 가맹 사업을 시작하고 관련 커리큘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간 CMS 영재관이라는 브랜드는 틈새 시장에서 특수 교육을 지향했으나 4조원 규모의 초·중학생 교과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기 위한 브랜딩을 준비 중"이라며 "'CMS 입학→사고력 배양→문제해결력 강화→교과연계 심화→변별력 입증→입시 성공→미래리더'로 이어지는 통합 성장 로드맵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상우 상무는 'TO tech 2.5' 세션을 맡아 고교 내신과 수능 영어 고도화에 대응할 학습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강 상무는 "콘텐츠-클래스-커뮤니케이션 3가지의 조화가 이뤄져야 크레버스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며 "AI 진단, AI 러닝 커브, 반응형 학습, 수업 연계로 구성된 4개 핵심 기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영화 크레버스 회장이 'AI&Brand Dynamics'를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정신노동이 자동화되며 비판적 사고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은 '질문 설계→비판적 검증→가치 검증'으로 이어지는 문해력이라고 본다"며 "크레버스는 문해력에 더해 영역을 횡단하는 융합 사고력을 의미하는사고력, 커리어 비전 수립 역량을 뜻하는 서사력을 모두 갖춘 인재를 양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크레버스의 리포지셔닝을 위한 비즈니스 로드맵을 크게 두 단계로 구분해 소개했다. 우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브랜드 가치 재정의,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 강화, AI 엔진 개발·강화·적용, AI 튜터 프로토타입 개발을 세부 목표로 설정했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는 신규 시장 창출에 나선다. AI 튜터 사업을 론칭하고 국내와 해외의 미들 마켓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의 사고력 커리큘럼과 블렌디드 러닝에 AI 엔진을 도입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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