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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바이오노트, 흑자전환에 경영성과 '약진'…아쉬운 '평가툴'[총평]255점 만점에 157점, 전년대비 31점 늘어…경영성과 최고, 평가개선 프로세스 미진

한태희 기자공개 2025-10-14 08:30:5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08시27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노트의 이사회 평가점수가 예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개선된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경영성과 부문이 최고점을 기록했다. 정보접근성도 상당히 개선됐다. 다만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바이오노트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57점으로 산출됐다.

바이오노트가 작년 기록한 126점 대비 총점이 31점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영성과 부문이다. 바이오노트의 경영성과는 2024년 19점, 평균 1.7점에서 2025년 43점, 평균 3.9점으로 상승했다.


작년까지 평균치를 밑돌거나 마이너스(-) 값을 기록했던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이자보상배율 등이 모두 반등해 평균치 대비 20% 이상 초과 성과를 냈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EBITDA는 평균치 대비 20% 이상 하회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건전성을 입증했다.

원가 절감 등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경영지표가 개선됐다. 바이오노트의 작년 매출은 1028억원으로 전년 901억원 대비 1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억원, 당기순이익은 553억원으로 전년 470억원의 영업적자, 205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등 주가와 연계된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바이오노트의 29일 기준 종가는 5910원으로 1년 전보다 29.6%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약 6032억원이다.

정보접근성의 확대도 총점 상승에 기여했다. 총점은 23점, 평균 3.8점으로 전년 총점 16점, 평균 2.7점 대비 개선됐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전년 53.3%에서 60%로 상승한 결과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성 사내이사인 조혜임 부사장을 신규 선임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이사회 참여도는 총점 19점, 평균 2.4점에서 총점 22점, 평균 2.8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의무설치 대상 소위원회의 회의 개최 횟수가 늘어났다. 이사회 견제기능은 총점 32점, 평균 3.6점으로 전년 총점 35점, 평균 3.9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사회 구성과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총점 12점, 평균 1.7점으로 최하점을 기록했다. 이사회는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 및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지 않거나 공개하지 않았다. 평가 결과에 근거한 개선안 역시 마련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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