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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롯데렌탈, 정보공시 개선에도 총점은 하락[총평]255점 중 168점, 전년 대비 3점 하락

이명관 기자공개 2025-10-13 15:19:29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점수를 받았다. 정보접근성과 평가개선 프로세스, 구성 부문에서 3개 부문에서 개선된 성적을 받았다. 다만 참여도와 견제기능에서 이를 넘어선 하락폭을 기록하며 총점에선 뒷걸음질쳤다. 경영성과는 전년과 동일한 점수를 받았는데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롯데렌탈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2025 이사회 평가에서 롯데렌탈은 255점 만점에 168점을 받았다. 2024 이사회 평가에서 받은 171점에서 3점 하락했다. 가장 점수가 높았던 부문은 평가개선 프로세스였다. 2024년 이사회 평가 당시 4.1점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는데,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선 4.4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했다. 점수로 보면 점에서 31점으로 2점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중 단연 눈에 띄는 개선 포인트는 공시다. 이사회 평가를 주주들이 파악하기 용이하게 각종 보고서나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 롯데렌탈은 5점을 받았다. 종전 1점에 그쳤었는데, 1년 사이 큰 변화가 있었던 모습이다.
5점 만점 기준은 자체 평가점수 혹은 종합평가점수의 공시 여부다. 공시를 하면 만점, 하지 않으면 최하점을 부여한다.

이를 비롯해 롯데렌탈은 평가개선 프로세스 부문에서 총 5개 항목에서 5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사회가 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부터 어떤 ESG 등급을 부여받았는지(5점 기준 A등급)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평가를 진항하고 있는지 △사외이사 평가 결과를 이사의 재선임에 반영하고 있는지 △이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가 없는지 등이다.



정보접근성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항목 중 2개 항목에서 점수가 올랐다. 하나는 주주환원정책을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를 하는지 여부다. 이번에 5점을 받았는데, 만전 기준은 3개년 주주환원정책이다. 2024년엔 연간 계획정도만 공시했던 터라 3점을 받았었다. 다른 하나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지 여부였다. 2024년 평가 당시엔 경로가 불명확했다. 이에 최하점을 받았다. 2025년 평가에선 추천 주체 정도는 공시를 하면서 3점을 받았다.

2024년 평가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던 참여도 부문은 0.5점이나 하락한 4점을 받았다. 3개 항목에서 점수가 뒷걸음질쳤다. △사외이사 후보 풀(pool)에 대한 관리 활동이 정기적으로 수행되는지 △사외이사들에 대한 교육이 정기적으로 충분히 이뤄지는지 △감사위원회를 위한 지원조직과 별도 교육과정이 있는지 등이다.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활동의 경우 종전 2회 이상이에서 1회로 줄면서 종전 5점에서 3점으로 내려앉았다. 사외이사에 대한 교육의 경우 이전엔 2회 정도 개최했었다가 이번 평가에선 한 차례로 개최하지 않아 최하점을 받았다. 감사위원회에 대한 교육 역시 빈도수가 소폭 줄면서 기존 5점에서 4점으로 1점 하락했다.

견제기능은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견제기능의 경우 2025년 평가에서 평균 2.7점을 받으면서 2점대로 내려앉았다. 2024년 평가에선 3.3점이었다.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의보수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점, 감사위원회가 3인 이상의 독립된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지 못한 점 등에서 감점을 받았다. 경영성과의 경우 2024년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최하점인 2.1점을 받았다. 재무지표들 워낙 좋지 않다보니 반등 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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