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에프앤에프홀딩스, 정보접근성 높지만 구성 아쉬움255점 만점 중 160점 달성, 구성 항목 2점대로 최하위
김예린 기자공개 2025-10-13 08:02:0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14시53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프앤에프홀딩스는 에프앤에프그룹의 지주회사다. 에프앤에프와 에프앤에프파트너스, 이세아시아 등 국내 자회사와 듀베티카인터내셔널(이탈리아), 듀베티카SRL(이탈리아), 에프앤에프브랜드그룹(미국) 등 해외 자회사를 지배하고 있다.올해 첫 이사회 평가 대상이 된 에프앤에프홀딩스는 총점 255점 만점에 160점을 기록했다. 정보접근성 분야가 3.8점을 받으며 투명성을 입증했다. 참여도나 견제기능, 경영성과,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은 모두 3점대 초반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다만 구성은 유일하게 2점대 점수를 받으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에프앤에프홀딩스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에프앤에프홀딩스는 255점 만점에 160점을 받았다.
6개 평가 분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정보접근성이다. 정보접근성 분야는 35점 만점에 23점을 기록해 평균 점수 3.8점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관련 3개 항목에서 5점 만점을 기록했다. 공시를 통해 이사회 활동을 투명하고 충실하게 공개하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사회 의안 반대 사유를 기재하지 않았고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사전 공시가 없었던 점은 평균 점수를 깎아내렸다.
가장 점수가 낮은 분야는 구성이다. 45점 만점에 25점을 받으며 평균 점수 2.8점을 기록했다. 이사회 의장이 사외이사가 아닌 오너인 점, 이사회 총원 내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미만으로 독립적이지 않은 점 등이 점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소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위원회 2개만 조건을 충족하면서 2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다양성(국적, 성별, 연령, 경력), 이사회 지원조직 체계 확보, BMS(Board Skills Matrix) 기반 이사 관리 체계 수립 등과 관련한 항목에서는 3점을 얻었다.
나머지 참여도, 견제기능, 경영성과,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들은 평균 점수 3점대 초반으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중 평가개선프로세스는 35점 만점에 23점, 평균 점수 3.3점으로 이들 4개 항목 가운데 가장 점수가 높았다. 이사회가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ESG 등급이 A등급으로 우수했고,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각각 5점씩 확보했다. 이사회 구성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가 없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참여도 분야는 40점 만점에 25점으로 평균 점수 3.1점을 기록했다.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 활동이나 이사회 구성원들 참석률 등의 항목에서는 5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감사위원회 회의, 사외이사 정기교육 등 항목에서는 각각 2점을 받았다.
견제기능과 경영성과 분야에서는 3.2점씩 동일한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견제기능의 경우 45점 만점에 29점을 받았고, 경영성과는 55점 만점에 35점을 얻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아이티센글로벌, 웹3 부문 순항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
- [i-point]이브이첨단소재, 284억 규모 유상증자 계획 철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ABS센터서 'AI 기반 신약개발 연구회' 개최
- 뉴진스 되찾은 어도어, 펀더멘털 회복 '시동'
- [SKT 인사 풍향계]조직개편 키워드 '강소화', 2대 사업부 중심 재편
- [i-point]'성수기 진입' 감성코퍼레이션, 3분기 '견조한 성장'
- [Company Watch]나우로보틱스, '글로벌 Z사'향 제작완료 "내년 매출 실현"
- [i-point]대동로보틱스, 농용 필드로봇 미국·유럽 상용화 발판 마련
- [i-point]크라우드웍스, 한림원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연구기획 플랫폼' 개발
-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CEO에 유인종 전 삼성물산 상무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코스모그룹 투자' SG PE, 인수금융 주선사로 유안타증권 추가
- BNK투자증권, 신기술본부 내 PE팀 신설 '기업 투자 드라이브'
- SG PE-팬아시아PE 컨소, 모먼츠컴퍼니 품는다
- BNK투자증권, 글로벌 AI 클라우드 '람다'에 165억 투자
- 스마트스코어, 1000억 펀딩 사활 '해외 진출·마제스티 지원'
- 차파트너스, '버스회사 엑시트 전략' 상장 택한 이유는
- 스틱인베, 올 상반기 '자사주 활용' M&A 추진했다
- 차파트너스-그리니치PE, 버스회사 투자 PEF '통합'한다
- 스틱인베, 공항버스 운송 'K공항리무진' 인수한다
- 하이브미디어코프 펀딩 속도, YG인베·나이스투자·산은 등 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