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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KB증권, 회사채 발행 주관 선두 경쟁 승기 잡았다[DCM/종합]NH증권에 3조 앞서…'톱5' 체제 공고

이정완 기자공개 2025-10-01 09:00:03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5년 3분기 부채자본시장(DCM) 선두 경쟁에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FB) 주관 1위 자리는 NH투자증권에 넘겨줬으나 일반 회사채(SB)와 자산유동화증권(ABS) 실적에서 압도적 성과를 보인다. FB 실적도 NH투자증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전 분야를 석권해 올해 13년 연속 DCM 1위를 지킬지 주목된다.

양강구도에 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으로 이어지는 '톱5' 체제는 더욱 굳건해진 모양새다. 경영권 변동 과정에서 영업력이 주춤해져 상위권 경쟁에서 밀렸던 한양증권은 3분기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KB증권, SB·ABS 적수없는 1위 차지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2025년 3분기까지 38조8333억원의 DCM 대표 주관 실적으로 1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2위 NH투자증권의 주관 실적 35조8673억원과 비교하면 2조9660억원의 격차를 벌리며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DCM 내 두 하우스의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며 작년 주관 실적 차이는 2조원까지 좁혀졌다. 2020년까지만 해도 KB증권이 수임한 딜 규모는 NH투자증권 대비 7조원 가량 많았다. KB증권은 상반기부터 줄곧 SB와 ABS에서 눈에 띄는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3분기 SB 주관 실적은 KB증권이 12조7575억원, NH투자증권은 11조451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ABS 주관 실적 역시 KB증권이 4조4988억원을 쌓으며 우위를 점했다. 3분기 말까지 NH투자증권이 쌓은 2조4460억원 대비 2조원 이상 앞서 있다. NH투자증권은 저가 수수료를 앞세워 ABS 공략에 한창이지만 KB증권의 성과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FB 1위는 NH투자증권이 지키고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3분기까지 대표 주관 금액은 21조9695억원으로 KB증권의 21조5770억원 대비 소폭 앞서 있다. 다만 상반기까지 1조원 이상 나타냈던 실적 격차가 3925억원까지 좁혀진 만큼 KB증권이 판세를 바꿀 가능성도 열려 있다.

DCM 3·4위 경쟁도 치열하다. 3분기 한국투자증권은 13조6395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3위를 지켰다. 4위 신한투자증권 실적 12조4463억원보다 1조1932억원 앞서고 있다. 상반기까지 양사의 실적 차이는 108억원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한국투자증권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주인 바뀐 한양증권, 영업력 회복 ‘눈길’

키움증권은 DCM '톱5'로 확고하게 입지를 다진 모습이다. 3분기 전체 주관 실적은 10조2292억원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미 상반기부터 작년 한 해 실적을 초과하면서 하위 그룹과 차별화된 체급을 보여주고 있다. 6위 SK증권과 실적 차이는 3조5360억원에 달한다.

특히 FB 주관에서 키움증권 성과가 돋보인다. 3분기 키움증권 FB 실적은 5조8490억원으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에 이은 3위에 자리해 있다. 4위 신한투자증권 실적 4조5000억원과 비교해 1조3490억원 앞섰다.

톱5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한양증권도 다시 영업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양증권은 FB 주관 역량을 키우며 지난해 DCM 리그테이블 5위까지 올랐으나 올 상반기 14위까지 밀려났다. 한양학원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실적 변동성에 노출됐다. 올 6월 중 지배주주 변경 절차와 함께 경영진 교체가 마무리되며 3분기 영업에 스퍼트를 올린 형국이다. FB 주관 실적을 3조1200억원까지 쌓으며 전체 DCM 순위 11위에 올랐다.

DCM 전통의 명가였던 삼성증권 행보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이충훈 부사장이 IB 헤드로 새롭게 선임됐다. 작년에 삼성증권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테이블 10위권을 지키지 못하며 11위로 내려갔다. 올해 3분기까지는 3조2804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9위로 올라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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