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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토리]'DX 토탈 솔루션' 엠투아이 "해외 판로 개척"포스코DX·SK시그넷 협력관계, 성장 모멘텀 확보

김인규 기자공개 2025-10-01 08:42:57

[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30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 인수한 에스엠코어의 판로를 통한 해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SK시그넷과 손잡고 EV충전기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 동력도 마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소프트PLC 제품을 상용화하고 디지털 전환(DX)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엠투아이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SK계열 물류자동화 자회사 에스엠코어를 인수한 이후의 사업 계획과 미래 성장 동력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엠투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된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전문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에 2020년 상장했다. 신사업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낙점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에스엠코어는 오는 4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매출이 인식될 예정이다. 엠투아이에 비해 이익률이 낮아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경기도 용인에 조성중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완공되는 2026년부터 외형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 이후에도 SK가 5%의 에스엠코어 지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주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국내외 매출 다변화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엠투아이는 현재 18개 국가에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법인을 두지 않고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만큼 수출 물량은 제한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수출 물량은 약 4%에 불과하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인도와 미국에 해외 법인을 가지고 있는 에스엠코어를 통해 수출 활로를 추가 개척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현재 포스코DX 등을 주요 협력사로 두고 있다. 포스코DX는 지난 1989년 설립된 IT·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대기업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다만 전체 매출 비중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적은 편이다. 최근 지분투자와 인수합병(M&A)를 통해 로보틱스, 물류자동화 기술을 추가 확보한 만큼 향후 매출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초급속 충전기 분야 점유율 1위 기업인 SK시그넷과도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야외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한 아웃도어 HMI를 개발해 지난해 납품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SK시그넷의 강화된 미국 품질 기준을 통과한 업체는 엠투아이가 유일하다. 회사 측은 현재 추가 입찰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소프트 PLC 분야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프트PLC는 윈도우, 리눅스 등 전통적인 PLC와 달리 하드웨어 제약에서 자유로운 소프트웨어 기반 제어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자체 개발한 'MuLiN(Multi-Platform Ladder Intergrated eNgine)'제품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엠투아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에스엠코어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 다각화와 해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M&A와 에스엠코어 자사주 취득, 유상증자 참여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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