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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백표 한투운용 주주환원펀드에 500억 몰렸다목표전환형, 신한은행서 판매…가치주 스타매니저 운용 '입소문'

구혜린 기자공개 2025-10-14 07:52:0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주 매니저인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석이 운용하는 목표전환형 펀드에 약 500억원이 몰렸다. 신한은행 단일 창구에서 판매한 결과여서 더 눈에 띈다. 상법개정이 동반된 국내주식 부흥시점에 주주환원 테마가 유망하다는 데 투자자들도 동의한 모양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날 ‘한국투자 주주환원 레벨업 목표전환’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신한은행에서 약 2주일간 판매를 진행한 결과 총 477억원이 몰렸다.

주주환원 레벨업 펀드는 7% 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으로 채워 운용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다. 종목 선정 기준은 주주환원에 따른 기업 밸류에이션 제고가 가능한 기업이다. 배당 등 주주환원 요소 외에도 이익지속성, 재무구조, 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여타 공모펀드와 달리 20~30개 종목의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특징이다.

하반기 들어 목표전환형 펀드 흥행 수준이 한풀 꺾인 가운데 500억원가량의 자금이 몰린 게 눈에 띈다. 신한은행 단일 창구 판매 성적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 은행과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는 주식 롱온리 목표전환형 펀드 판매에 열을 올렸다. 국민은행의 경우 30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다만 최근 국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판매사들도 비중을 낮춘 분위기다.


김기백 펀드매니저(사진)가 책임운용을 맡는다는 소식에 입소문을 탄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백 수석은 국내 주주환원 분야 전문가다. 그의 마켓 뷰를 추종하는 ‘팬덤’이 형성될 만큼 스타매니저로 통한다. 금융투자업계 누구도 주주환원 분야에 관심을 두지 않은 2020년부터 기업의 주주환원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을 예측했으며 해당 주제로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상법개정도 중요 요소이지만, 기업 세대교체 과정에서 주주환원은 더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며 이를 통한 주가 제고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김기백 수석은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세대교체 시기가 도래해 1세대 창업주에서 2세대로 넘어가면서 자본배치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이전에는 배당을 많이 안해도 최대주주가 불편함이 없었지만 세대교체가 되면서 막대한 세금을 내야 할 때가 왔기에 실질적으로 배당을 늘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을 기준으로 장기간 다수 기업을 살폈기에 종목 선정에서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집중하는 종목은 시가총액 대비 순유동자산의 비중이 큰 중소기업이다. 그는 “주주환원 시대 최대 수혜주는 중소기업, 성장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기업들”이라며 “대기업 못지 않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가 주주환원을 통해 성장동력을 받는 중견지주사를 가장 좋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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