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2025 이사회 평가]동아쏘시오홀딩스, '이사회 평가 공개' 신뢰도 제고[총평]구성·정보접근성 개선해 159점→168점 상승, 자체 평가 종합평점 4.84점 '약진'

홍다원 기자공개 2025-10-13 08:18:33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2일 11시26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사회 평가 점수는 구성과 정보접근성 지표가 끌어올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산 2조원 미만 기업으로 상법상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지만 일찍이 다양한 위원회를 갖췄다. 상장사 중에서는 드물게 자체 이사회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68점으로 산출됐다.

지난해 159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점 상승했다. 특히 구성 지표는 2024년 총점 26점(만점 45점)에 평점 2.9점(5점 만점)이었는데 올해는 총점 29점, 3.2점으로 상승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다수의 소위원회를 갖추고 있다. 2024년 별도 기준 자산 총액이 9701억원으로 2조원을 밑도는 만큼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지만 선제적으로 위원회를 설치해 의사결정의 질을 높였다.


이사회 내 위원회로는 감사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등 총 4개를 뒀다. 특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는 각각 2017년 9월과 2018년 3월 선제적으로 도입해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인 감독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정보접근성 지표도 3.8점에서 4.2점으로 올랐다. 정보접근성 측면에서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경우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80%를 밑도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특히 동아쏘시오홀딩스 이사회에서 돋보이는 점은 이사회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는 점이다. 지배구조 운영 실태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주주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매년 1회 자기 평가를 통한 이사회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는 개선을 위한 참고자료로 매년 초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실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024년도 자체 이사회 활동 평가 결과 종합평점 4.84점을 받았다.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이사회의 효율성, 이사회 내 위원회의 적정성 등 세 가지 지표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위원회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위원회 구성의 전문성과 적절성 부문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매긴 항목은 이사회의 효율성 지표 중 이사회 횟수 및 상정 안건의 적절성 부문이다. 해당 부문에서는 4.67점을 받았다.

다만 견제기능 지표에서는 여전히 2.4점으로 머물렀다.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주기적으로 열리지 않는 점,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적절히 마련하고 있지 않은 점,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은 점에서 감점이 이뤄졌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대신 대표이사 승계 규정을 사규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대표이사 승계정책을 수립하고 후보군에 대한 교육을 연 1~2회 실시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대표이사 경영승계 규정 내에 대표이사 연임에 대한 내용은 반영돼 있지 않아 향후 이사회 승인을 통해 연임에 대한 정책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