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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크레오에스지, 2대 1 무상 감자 결정투자주의환기종목 탈피 기대

김인규 기자공개 2025-10-01 17:35:1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1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오에스지는 기존 주식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2: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감자로 자본금규모는 약 976억원에서 약 488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며 감소된 자본금은 결손보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영진의 감자 결정이 오는 11월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올해 감사보고서 제출이 완료되는 2026년 3월에는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레오에스지는 지난해 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바이오사업 회사로 탈바꿈해왔다. 사명을 큐로컴에서 크레오에스지로 변경하고 바이오전문가인 이상균 박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2013년 미국 FDA에서 임상1상에 성공한 AIDS백신의 임상2상용 시료 생산을 본격화함과 동시에 SUV-MAP(Sumagen rVSV Multifunctinal All Platform)을 기반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 알테오젠 등과도 협력했다. 백신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면역항암제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6월에는 자회사인 이뮤노백스바이오(구 스마젠)를 합병했다.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AIDS 백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신증후군출혈열(HFRS)백신 △면역항암제 개발 진행에 따른 수익을 크레오에스지 주주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바이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주주우선공모를 추진했으며 최대주주 큐로홀딩스와 2대주주인 케이파트너스가 배정된 주식의 100%를 전부 참여했다. 하지만 합병과정 및 임상 3상 전 개발비는 자산이 아닌 비용으로 회계처리 해야한다는 원칙에 따라 바이오사업의 개발비가 손실로 자본에서 차감됐다. 합병후 크레오에스지의 자본구조가 악화됐던 이유다.

크레오에스지는 올해 상반기 자본을 확충하고 바이오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다만 투자자가 투자의사를 철회해 유상증자를 완료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9월 2대주주인 케이파트너스가 10억원 규모의 소액공모를 참여하는데 그쳤다. 자본확충 실패로 자본잠식률은 지난해 말 47.7%에서 올해 반기 말 53.0%로 상승했다. 회사가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된 배경이다.

회사는 올해 재무제표가 공시되는 내년 초에는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주들의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올해 내 자본감소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3월에는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미FDA 임상2상용 백신 생산이 프랑스 글로벌 위탁생산업체(CMO) 나오바이오스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알테오젠과의 협업을 통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도 곧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젠캐나다를 포함한 바이오사업의 해외매각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주주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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