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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HS효성첨단소재, '참여도' 에너지·화학그룹 상위권[S&W] 사외이사 후보 관리·소위원회 개최 등 활발…복수 항목 중하위권 아쉬움

허인혜 기자공개 2025-10-13 08:19:48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 기구다. 이곳은 경영 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2일 14시40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S효성첨단소재가 지난 한해 이사회의 참여도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며 에너지·화학 피어그룹 내에서 해당 분야 상위권에 올랐다. 사외이사 후보 관리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개진했고 소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도 기준을 훌쩍 넘겼다. 사외이사 교육 등을 보강하면 추후 더 높은 평가를 기대해볼 만하다.

구성과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등 전반적으로 중위권 수준에 머물렀다. 복수의 항목은 제도의 도입 만으로도 점수 상승이 예견됐으나 HS효성첨단소재가 지난 한해 이사회의 참여도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며 에너지·화학 피어그룹 내에서 해당 분야 상위권에 올랐다. 사외이사 후보 관리 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개진했고 소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도 기준을 훌쩍 넘겼다. 사외이사 교육 등을 보강하면 추후 더 높은 평가를 기대해볼 만하다.

구성과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등 전반적으로 중위권 수준에 머물렀다. 복수의 항목은 제도의 도입 만으로도 점수 상승이 예견됐으나 빠르게 개선할 만한 항목이 많지 않고 기업 스스로 개선 여부를 불투명하게 밝힌 부문도 있다. 업황의 악화로 경영성과는 좋지 못했다.

◇준수한 결과 낸 참여도, 사추위·감사위 '활발'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HS효성첨단소재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34점으로 산출됐다.


지난해 대비 18점의 점수 상승이 나타났다. 점수를 끌어올린 항목은 참여도와 구성 등이다. 이 중 참여도는 에너지와 화학 기업들 중에서도 발군의 성과를 냈다. 평점 4.0점으로 전체 평가 대상 기업과 비교해도 준수한 결과였다.

구체적으로 점수를 높인 항목을 보면 사외이사 후보 풀 관리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2024년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활동 등을 토대로 기준에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1점을 부과한 바 있다. 2025 이사회 평가 기간인 2024년 한해 동안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2차례 열려 5점이 책정됐다.

감사위원회의 활동과 지원도 활발해졌다. 회의 개최 횟수와 감사위원회를 위한 지원조직 유무, 별도 교육과정의 횟수 등을 통해 판단한다. 감사위원회는 2024년 한해 동안 7차례의 회의를 개최해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평가 등을 보고 받고 재무제표를 살폈다.

이사회 구성원의 출석률과 의안 공유 기간 등은 지난해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사 출석률 90% 이상 준수 등으로 올해도 만점의 점수가 유지됐다.

◇다수 항목 중위권 그쳐…구성, 개선됐지만 여지 남았다

구성과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등은 피어그룹과 비교해도 중위권에 그쳤다. 구성은 지난해 평가에서는 모든 항목이 3점 이하로 채점됐던 것과 비교해 개선됐다. 평점은 0.9점 상승했다. 다만 아직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진달 대표이사를 이사회의 의장으로 삼았다. HS효성첨단소재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지 않더라도 이사회 내 사외이사의 비중이 50%로 높기 때문에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사회 내, 또 소위원회 위원장 중 사외이사의 비중은 개선 여지가 있었다. HS효성첨단소재는 별도 자산 2조원 미만의 회사로 사외이사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지만 두 소위원회를 설치했다. 경영위원회와 보상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경영위원회의 대표위원이 임 대표이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도 임 대표가 포함됐다. 보상위원회에도 사내이사가 참여한다.

이사회의 규모 자체도 효과적인 토의와 활동을 위해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다양성도 충족되지 않았다. 2025년 발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기준으로 이사회 구성원은 모두 한국 국적의 60대 남성이었다.

정보접근성은 주주환원 정책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견제기능에서는 승계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고 주주가치 제고 성과 등에 연동한 보상 체계도 없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이사회 평가를 수행하지 않아 기초점에 그친 항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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