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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TYM, 부진한 경영성과 개선 '급선무'[Weakness]배당수익률 제외한 모든 문항서 최저점, 평점 1.4점…유럽시장 공략 속도

유정화 기자공개 2025-11-18 09:31:2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와이엠(TYM) 이사회의 약점은 경영성과다. 이사회 평가 결과 6개 지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력 시장인 북미 농기계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총 11개 문항으로 이뤄진 경영성과 항목에서 TYM은 배당수익률을 제외한 모든 문항에서 최저 점수를 받았다.

TYM 매출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시장의 경우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미 시장에 집중됐던 글로벌 매출을 더욱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 법인을 중심으로 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농기계 시장 침체 여파, 매출·영업익 감소

theBoard는 자체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지표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로 이뤄졌다. 각 평가 지표를 구성하는 문항은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로 이뤄졌다. TYM은 경영성과 항목에서 평점 1.4점을 기록했다. 6개 평가 항목 중 최하점이다.


경영성과 항목은 크게 투자지표와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이사회의 기업 성과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한다. 해당 기업이 각 요소별 시장 평균 대비 얼마나 아웃퍼폼했는지 따져 점수를 매긴다. 구체적으로는 각 평가 영역별 상하위 10%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한다.

TYM은 경영성과 11개 중 10개 문항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총 55점 만점에 15점이다. 경영성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 성장률 △자기자본 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항목으로 구성된다.

TYM은 지난해 7888억원의 매출과 161억원의 영업익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5.7%, 79.0% 감소했다. 각각의 평균치(8.39%, 14.57%)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부진한 실적을 보인 원인으로는 지난해부터 북미 농기계 시장의 침체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ROE와 ROA 모두 평균치(7.51%, 4.22%)보다 낮은 4.61%, 2.16%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구성하는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도 최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부채비율은 장단기차입금이 줄면서 전년 보다 16.3% 개선된 105.6%를 기록했지만 업계 평균(89.86%)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1.69배로 평균치(11.16배)에 미치지 못했다.

최고점을 받은 문항도 있다. 배당수익률은 2.51%를 기록해 평균치(1.49%)를 20% 이상 웃돌았다. TYM은 2022년부터 중간배당을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총 46억원(중간배당 21억원, 결산배당 25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올핸 총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상반기 실적 양호, 미국 관세 폭탄은 걸림돌

TYM은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 개선의 해답을 찾고 있다. 먼저 브랜드, 파트너십 강화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올해 북미 시장 점유율 10%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매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 법인 중심으로는 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모든 거점 국가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한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 영업익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883억원을 실현했다. 전체 매출액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의 주력사업인 농기계 사업부문이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익은 394억원을 기록하며 1년새 73.6%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미국시장에서의 공급망 효율화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내수시장에서의 매출은 줄었지만, 북미시장에서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 매출은 1462억원(29.9%), 미국 3054억원(62.6%)이다. 국내 매출 비중은 줄고, 미국 비중이 늘었다.

다만 걸림돌도 남아 있다. 지난 8월 미국의 ‘상호주의 관세’ 행정명령이 내려지면서 한국산 제품에 일괄적으로 1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됐다. TYM은 단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은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을 유지하되 환율 변동, 원가 상승분, 수요 탄력성 등을 종합 고려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신중히 가격 정책을 검토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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