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사회 평가]잇츠한불, 두드러진 경영성과 개선[Strength]경영성과, 유일하게 3점대 올라…견제기능 높여 독립성 제고
김보겸 기자공개 2025-11-18 09:31:30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잇츠한불은 올해 이사회 평가에서 전년대비 경영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주요 재무성과 지표에서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보이며 경영성과 부문에서 5.0점 만점에 3.2점을 기록했다. 작년 평가에서는 2.8점을 기록했지만 올해 경영성과가 개선하며 유일하게 3점대 항목으로 올라섰다.잇츠한불은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 6대 공통 지표(△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가운데 경영성과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55점 만점에 35점을 획득했다. 시장 평균치를 20% 이상 웃돌면 만점을 부과한다. 시장 평균치는 KRX300 소속기업을 금융사와 비금융사로 분류한 데이터에서 상위 10%와 하위 10%의 데이터를 제외하고 산정한 값이다.
잇츠한불은 △배당수익률 △영업이익성장률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급/EBITDA △이자보상배율 등에서 5점이 매겨졌다.

지난해에는 배당수익률과 총자산이익률(ROA) 등에서 모두 1점을 부여 받았다. 다른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해당 지표가 모두 만점을 받으며 한해 만에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상승한 142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59.6% 성장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ROA는 5.86%으로 업종평균(4.22%)를 웃돌았다. 순차입금/EBITDA는 마이너스(-) 13.54배로 업종평균(1.01배)을 밑돌았다. 순차입금/EBITDA의 경우 배수가 낮을수록 고득점이다.
지난해 1점이었던 배당수익률은 올 들어 5점으로 올랐다. 배당수익률은 평균치를 하회하는 경우 1점을 부과한다. 잇츠한불의 지난해 말 배당수익률은 2.34%였다. 업종평균인 1.49%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성장률은 지난해 5점이었는데 올해는 1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총주주수익률(TSR)도 1점에 머물렀다. 주가수익률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점을 기록했다.

경영성과에 이어 평점이 높았던 부문은 견제기능과 참여도다. 각각 2.9점을 받았다. 잇츠한불은 이사회 참여도를 평가하는 8개 항목 중 기타 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와 이사회 출석률 등 2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연간 9회 이상 의무설치 대상 이외 소위원회 회의를 여는 등 활발한 개최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사진의 이사회 출석률도 100%를 기록하며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이사회는 정기 7회, 임시 5회 총 12회 개최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안건은 정기 이사회를 기준으로 평균 3일 전에 통지됐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사회가 열리기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안건을 통지해야 이사회 독립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사외이사들에 대해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항목에서는 최하점을 받았다. 감사위원회를 위한 지원조직과 별도 교육과정이 없다는 점도 참여도 점수 추가 상승을 막았다.
이사회 견제기능 지표 평점도 2.9점으로 전체 항목 중 두 번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가보다 0.1점 점수가 상승했다. 점수 상승을 이끈 건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 보수 비율이다. 지난해 잇츠한불은 등기이사 한 명당 2억2100만원, 미등기임원에게는 5300만원을 연간 보수로 지급했다. 미등기임원 보수가 등기이사 보수의 24% 정도였던 셈이다. 2023년 이런 비율이 33.7%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나머지 항목 점수는 지난해와 같았다.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이사회가 내부거래를 적절히 통제하는 점에서 점수를 확보했다. 감사위원회도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해 독립성을 높였다. 감사위원회 위원 중 1인이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점도 해당 지표의 점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주가나 매출, 세전이익 등과 연동해 임원 보수를 책정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혔다.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적절하게 마련하지 않았고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지 않은 점도 추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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