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 '문정동 랩' 마련 '넥스트 키트루다' 개발 속도기업부설연구소 외 별도 팀 신설 구상, 자체 파이프라인 R&D 중점
김혜선 기자공개 2025-10-13 08:36:3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0일 13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서울에 연구개발 거점을 둔다. 본사가 위치한 대전 기업부설연구소뿐 아니라 서울 문정동에 신약개발 랩(Lab)을 별도 신설하기로 구상하면서다.새롭게 설립을 추진 중인 랩은 대학병원과의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연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서울 Lab 신설 추진, 대학병원 등 접근성 기반 장점 보유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서울 문정동에 신약개발 랩(Lab)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기업부설연구소 외 대학병원 등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고자 내린 결단이다.
해당 거점을 활용해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할 전담 팀을 꾸린다. 기업부설연구소는 현재 항체신약연구소(△신약1팀 △신약2팀 △전임상팀)와 개발실(△CMC팀 △플랫폼팀)으로 구성된 가운데 이외 별도 팀을 신설한다.
신설 이후에는 4~5명 수준의 소규모 인원으로 해당 팀을 운영하는 구조다. 현재 기업부설연구소를 총괄하는 윤주한 소장이 서울 랩까지 관할하고 이외 임원급을 비롯한 연구개발 인력은 외부에서 영입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문정동에 거점을 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이다. 지금까지 대전이라는 위치 특성으로 인해 유망 인재를 영입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서울에 거점을 두면 인재 확보의 기반을 넓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임상 진행 측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문정동 인근에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이 밀집돼 있다. 환자 데이터 확보는 물론 임상 기관과의 협업 및 소통도 한층 원활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개발 집중, AR170·AR166 등 초점
이번 서울 랩 신설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추진 중인 연구개발 전략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기존에 주력하던 PD-1 기반 신약 '아크릭소맙(YBL-006)' 개발에서 나아가 이를 통해 확보한 물질들의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거점을 마련한 셈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부터 아크릭소맙을 기반으로 새로운 개발 전략을 세웠다. 단일항체가 아닌 아크릭소맙을 기반으로 신규 모달리티를 겨냥했다. 최근 항암 새 트렌드로 떠오른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다.
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는 면역관문억제제에 항암 면역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을 더한 모달리티를 말한다. 20~30%에 불과한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를 기반으로 자체 발굴한 물질을 서울 랩실이 전담해 개발한다.

그 중 최우선 성장 동력으로 꼽는 물질은 'AR170'과 'AR166'이다. 이들은 다중항체 사이토카인 융합체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AR170은 TAA를 결합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고 AR166은 PD-1과 LAG3 같은 면역세포의 억제 신호를 차단해 면역세포 활성화를 극대화한다.
이들 물질을 활용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머크(MSD)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를 이을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아크릭솔리맙에 중심을 두고 연구개발을 이어왔다면 올해부터는 넥스트 키트루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아크릭소맙 이외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만 서울 랩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현재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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