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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찜한 달바글로벌, 롱텀펀드 '러브콜'VIP자산운용도 5% 초과 보유, 미국 조기 성과에 초대형기관 IR 요청

최윤신 기자공개 2025-10-14 08:03:54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달바글로벌이 국내외 장기투자 성향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할 성과를 내고 있어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공단은 달바글로벌 주식 76만100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지분보유 기준일은 지난 8월 25일이다. 이는 달바글로벌 전체 발행주식의 6.19%에 해당한다.

국민연금은 지난 5월 달바글로벌이 상장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매입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7월 4일 기준 보유한 주식 59만9576주(지분율 4.96%)이었는데 이후 지속 매입하며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공시의무가 발생했다.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건 국민연금뿐만이 아니다. VIP자산운용은 지난 9월 19일 기준 달바글로벌 주식 63만266주(5.12%)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달 22일 공시했다. VIP자산운용은 국내를 대표하는 가치투자 하우스로 치밀한 기업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해 장기투자하는 곳으로 정평난 자산운용사다. 16만~17만원대에 주식을 지속 매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VC들의 락업이 일부 해제된 지난 8월 22일 이후 지분을 지속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장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하며 VC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95만5709주의 락업이 해제됐다.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는데 이를 지분율 확대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 이밖에 다수의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가 지분율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달바글로벌 주식을 매집하는 건 국내 기관투자자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쯤부터 외국인들의 매입이 이어지며 주주 구성 중 외인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외인비중은 한때 10%를 초과하기도 했으며 현재 9%대를 기록 중이다. 이 중에는 북유럽 지역의 국부펀드 등 장기 투자자들이 포함됐다.

외인들의 관심이 모이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빠르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7~8일 이틀간 진행된 4분기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달바글로벌의 대표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 전체 14위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랭킹을 달성했다.

스프레이 세럼 외 다른 제품들도 카테고리 랭킹 신규 진입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선 톤업선크림이 선크림 카테고리 6위, 세럼토너가 토너 카테고리 25위, 시그니처 올쎄라가 뷰티 디바이스 카테고리 89위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법인을 설립한 달바글로벌의 미국시장 성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며 글로벌 투자기관의 관심은 더 커지는 추세다. 지난달 말부터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웰링턴, 오크트리캐피털,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 글로벌 초대형 롱펀드 운용사들의 IR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바글로벌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기관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다. 달바글로벌은 다음달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274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특히 감액배당은 주주들의 법인세 감면이 적용되기 때문에 주주환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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