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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큐티스바이오에 20억 투자합성생물학 기반 고부가 바이오 소재 상용화, 차세대 핵심 기술 주목

이채원 기자공개 2025-10-14 08:04:03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큐티스바이오에 베팅했다. 바이오파운드리 및 미생물 플랫폼 역량을 갖춘 큐티스바이오는 피부암 치료제 개발을 비롯해 친환경 소재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13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는 최근 큐티스바이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큐티스바이오는 2020년 설립된 합성생물학 스타트업이다. 자연의 미생물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설계·가공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제약, 미용, 패션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특히 엔지니어링 살아있는 미생물 치료제(Engineered Living Microbial Therapeutic, ELMT)를 통한 피부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동시에 화장품 성분과 직물 염료 등 바이오 기반 소재를 상용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큐티스바이오의 경쟁력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큐티스바이오 플랫폼에서 나온다. 이 플랫폼은 △미생물 은행 △바이오파운드리 △인체 안전성·효능 검증체계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다. 미생물 은행은 신약 개발이나 기능성 소재 발굴에 필요한 유전 자원과 세포를 보관·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자동화된 설비를 통해 수천 건의 생물학적 설계를 신속하게 프로토타입화할 수 있다.

바이오 기반 염료를 활용한 친환경 염색 공법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섬유 산업에서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화학 염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동시에 화장품 원료 분야에서도 합성생물학을 적용한 친환경 성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큐티스바이오가 합성생물학을 활용한 고부가 소재 상용화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합성생물학은 기존 화학 기반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인 제약과 뷰티, 패션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된다.

큐티스바이오는 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쿠아 인디고(Aqua Indigo)’는 미생물 개량을 통해 리터당 6g 수준의 생산 수율을 달성한 친환경 염료로 기존 화학 인디고의 오염 문제를 대체할 수 있다. 발효 공정 한 번으로 수분산성과 비분산성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실크·캐시미어 등 고급 원단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 해양 생물 유래 자외선 차단 성분(MAAs)을 미생물 기반으로 순도 95%까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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