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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티카 IPO]몸값 최대 1017억 제시, 공들인 피어그룹 구성 '눈길'PER 기반 밸류 산정, 에이피알·달바글로벌 제외 '고평가' 가능성 차단

김성아 기자공개 2025-10-15 07:43:07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로마티카가 예상 시가총액을 최대 1017억원으로 제시했다. 1000억원 수준의 몸값이 거론되던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아로마티카는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밸류보다 17% 높은 최소 763억원에서 1017억원의 예상 시총 범위를 산정했다.

안정적인 상장을 위해 아로마티카는 밸류 산정 근거 마련에 공을 들였다. 클린뷰티 기업의 특수성에 맞춰 사업적 유사성 기준을 세세히 마련했다. 특히 앞서 흥행에 성공했던 에이피알 등을 비교기업에서 제외시키며 밸류 산정 당위성을 높였다는데 눈길을 끈다.

◇클린뷰티 사업성 맞춤 기준 제시, 기초케어 매출비중 '고려'

아로마티카는 주가수익비율(PER) 평가모형을 활용한 상대가치법으로 예상 공모가를 산정했다. 아로마티카가 연간 순이익을 기록중인 만큼 최근 반기 순이익 등 실제 실적을 활용해 밸류 산정에 반영했다.

2025년 반기 LTM 기준 아로마티카의 당기순이익은 49억2500만원이다. 비교기업군에서 산출된 PER 25.98배를 곱한 후 전체 주식수 1280만2170주로 나눠 9994원의 주당 평가가액을 산출했다. 여기다 39.96%부터 19.95%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액을 산정했다.


아로마티카가 제시한 공모가는 최소 6000원에서 최대 8000원으로 이에 따른 예상 몸값은 최대 1017억원으로 추산된다.

PER 평가모형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비교기업 구성이다. PER이 어떤 기업들로부터 산출되느냐에 따라 밸류에이션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아로마티카처럼 같은 업종 내에서도 특정 분야의 사업이 두드러지는 경우 사업모델의 정합성 역시 고려해야 한다.

아로마티카는 2차 선정기준인 사업 유사성 단계에서 매출 비중 내 색조화장품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은 제외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아로마티카와 마찬가지로 클린뷰티 사업모델을 내세운 달바글로벌 역시 고려했던 기준이다.

이밖에도 뷰티 기기가 아닌 화장품 제품 매출 비중이 40% 이상인 기업, OEM·ODM 업체와 지주사 등을 제외하면서 비교기업 후보군의 사업적 정합성을 높였다.

◇에이피알·달바글로벌 등 대어 제외 "평균값 신뢰성 제고"

아로마티카는 앞서 상장에 성공한 에이피알·마녀공장·달바글로벌 등과 함께 뷰티 업종 IPO 대어로 꼽히는 기업이다. 특히 달바글로벌의 경우 아로마티카와 사업적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유력한 비교기업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로마티카의 최종 비교기업은 △LG생활건강 △토니모리 △잇츠한불 △브이티 총 4개 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은 3차 선정기준까지는 통과했으나 마지막 단계인 4차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비교기업에서 제외됐다.


4차 선정기준은 일반 유사성을 기준으로 한다. 일반 유사성은 대개 평균값 신뢰성 제고를 위해 상장 기간과 비경상적 멀티플을 나타내는 기업 등을 제외하는 단계다. 아로마티카는 상장 후 1년 이상 경과한 기업과 40배 이상 멀티플을 나타내지 않는 기업 등으로 기준을 제한했다.

에이피알은 2025년 반기 LTM 기준 PER이 47.04배로 비경상적 멀티플에 해당해 비교기업군에서 제외됐다. 달바글로벌은 2025년 5월 상장한 기업으로 상장 기간 미달로 제외됐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경우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는 비교기업으로 묶였지만 이번 증권신고서상에서는 제외됐다"며 "평균값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적정한 멀티플을 나타내는 기업들로 피어그룹을 구성해 밸류 산정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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