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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부실 우려' 화성 병점 오피스텔 정상화PF 재조화로 LH 청년주택 공급 기여…유탑건설 공사비 회수

박새롬 기자공개 2025-10-14 07:54:49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3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구원투수로 참여했던 화성 병점 오피스텔 개발사업 정상화가 마무리됐다. 시공사 유탑건설의 자금난으로 사업 진행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됐던 현장이었다. 유암코의 자금 투입으로 사업이 안정화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주택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게 됐고 시공사 역시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최근 화성 병점 복합타운 오피스텔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했던 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지난해 해당 사업지에 투입했던 원금 270억원과 이자를 최근 모두 상환받았다.

해당 사업장은 LH의 신축매입약정을 통해 청년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시행사는 2022년 3월 국민은행과 PF 대출약정을 맺으며 사업을 시작했다. 2024년 5월 골조공사를 완료한 뒤 LH로부터 총 매입가의 40%에 해당하는 이행 약정금을 수령해 같은 해 6월 기존 브릿지론 상환을 마쳤다.

PF 상환 이후 시공사 유탑건설이 공사도급계약에 따라 잔여 공사비를 후불로 받는 구조였으나 시행사와 시공사의 유동성 악화로 공사 진행이 난항을 겪게 됐다.

이에 유암코는 해당 현장을 잠재적 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판단, 준공까지 필요한 공사비와 필수 사업비 등을 조달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유암코가 단일 대주로 참여하면서 PF 재구조화가 이뤄졌다.

유암코가 자금 투입을 검토하던 지난해 6월 말 기준 해당 현장의 공정률은 약 57% 수준이었다. 2024년 9월 유암코가 준공까지 필요한 25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하면서 공사가 정상화됐고 올해 4월 20억원을 추가로 집행했다. 현장은 같은 달 준공됐다.

유암코의 투자 재원은 지난해 IBK금융그룹과 함께 조성한 'PF사업장 정상화 1호 펀드'를 통해 마련했다. 유암코는 일시대 250억원, 한도대 50억원으로 대출 약정을 맺었는데 한도대에서 20억원을 실행해 총 270억원 원리금을 상환받았다. 유암코는 지난해 IBK금융그룹과 두 차례에 걸쳐 4000억원 규모의 정상화펀드를 출범시킨 바 있다.

대상 사업지는 경기 화성시 병점동 886-2,8,9번지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4118㎡(1245.7평), 연면적 4만9868.3㎡(1만5085.2평), 지하 5층~지상 16층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됐다. 건페율 67.5%와 용적률 788.6%가 적용됐으며 오피스텔은 총 270호 규모다. 한길케이앤디가 시행을, 유탑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4월 준공 완료됐다.

이 프로젝트 사업 초기부터 LH의 신축매입약정 대상으로 선정된 현장이다. LH는 2022년 시행사와 선매입 확약을 체결하고 오피스텔 전 호실을 매입하기로 약정했다. 이후 부실 우려가 제기됐으나 유암코의 참여로 정상화 궤도에 올랐고, 최근 LH의 잔금 납부와 함께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됐다.

유암코의 자금 투입으로 시공사 유탑건설도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유탑건설의 해당 현장 공사 미수금은 약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탑건설의 지난해 말 유동비율은 71.5%로,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를 밑돌면 유동자산만으로 단기부채를 상환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3년 말 29억원에서 1년 새 9억원 이하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2023년부터 2년째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유암코 관계자는 "이 사업장은 LH의 청년주택 매입확약이 이뤄진 곳으로, 만약 부실화돼 사업이 중단됐다면 공익적 피해도 컸을 것"이라며 "유암코의 참여로 준공까지 정상화해 주거복지 사업에 기여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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