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 인사이드]AI 효율화 구현…인공지능 보편화 시대 이끈다①AI·반도체 성능 격차 해소, 경량화·최적화로 산업 혁신 선도
이채원 기자공개 2025-10-15 07:51:55
[편집자주]
AI 모델의 크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연산 자원과 비용 부담이 산업 전반의 과제로 떠올랐다. 효율화 없이는 AI의 대중화도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노타는 ‘AI 최적화’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독자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통해 AI 모델의 경량화·최적화를 자동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도 한층 커졌다. 더벨은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노타의 성장 스토리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4일 08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가 하드웨어(HW)의 성능 향상을 압도하고 있다. AI 모델의 크기는 2년마다 410배씩 커지는 반면 반도체 메모리 용량은 같은 기간 두 배 성장에 그친다. AI 모델(SW)과 반도체(HW)의 200배 격차도 현실화됐다.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 바로 노타다. AI 모델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보유한다. 스마트폰·AI 에이전트·피지컬AI·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가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지금 노타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연산 효율화 기술로 AI 구현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타는 연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 상용화 속도를 한층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계획이다. 반도체·클라우드·로봇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AI가 어디서나 작동하는 ‘AI Everywhere’ 시대를 현실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플랫폼·솔루션 사업 주축…글로벌 반도체 기업 협력
노타의 사업은 크게 플랫폼과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플랫폼에는 반도체·클라우드 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최적화 자동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가 대표 모델이다. 모델 경량화와 하드웨어 적응화(Adaptation), 배포까지 지원하며 GPU·NPU·CPU 등 다양한 칩셋 환경에서 동일 모델을 최적화할 수 있다. 기존에는 수개월이 걸리던 최적화 과정을 단 몇 시간 만에 완료하며 연산 비용은 60% 줄이고 속도는 5.9배 향상시킨다.현재 노타는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 Arm,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력하며 넷츠프레소 기반의 최적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엔비디아와는 데이터센터 및 엣지용 GPU 환경에서의 효율화 기술을 검증하고 있으며 Arm 및 르네사스와는 저전력 프로세서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최적화를 고도화하고 있다.
솔루션 사업은 실제 산업 영역에서 AI 효율화를 구현하는 응용사업이다. 대표적으로 지능형 교통체계(ITS),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얼굴인식(FR), 보안·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량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노타의 DMS 솔루션은 차량 내 카메라 한 대로 운전자의 시선·눈꺼풀 움직임·표정 등을 실시간 분석해 졸음운전이나 주의 분산을 감지한다. 기존 대비 연산량을 70% 줄였지만 인식 정확도는 높였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의 처리 속도 한계 속에서도 고성능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AI Everywhere’ 인공지능 보편화 비전
노타는 ‘AI Everywhere’ 비전을 내세운다. 누구나, 어디서나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사명이다. AI가 특정 클라우드 환경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장·도시·모바일·로봇·자율주행차 등 실생활의 모든 공간으로 확산되는 시대에서 효율화 기술을 더하겠다는 심산이다.실제로 노타의 성장 무대는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모델-하드웨어 공동 최적화(Co-Optimization)’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로봇 산업에서도 적용 범위가 커지는 중이다. 공장 자동화 로봇의 경우 카메라·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야 하지만 연산 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경량화된 AI 모델이 필수다. 노타는 이러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인식과 제어가 가능한 최적화 모델을 공급하며 제조·물류 로봇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도시 내 CCTV, 교통 관제, 보안 감시 등 방대한 영상 데이터가 발생하는 환경에서 AI 효율화 기술은 인프라 비용을 줄이는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노타는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각 칩셋에 최적화된 버전의 넷츠프레소를 출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아우르는 통합형 AI 효율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넷츠프레소의 글로벌 SaaS 버전을 본격 출시해 반도체·클라우드·로봇 산업 전반에서의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또한 미국·유럽 주요 기술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AI 반도체용 효율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개해 생태계 확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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