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 인사이드]3년새 4배 매출 성장… 구독형 매출 고마진 전환②신규 비즈니스 확장, 산업용·정부기관 대상 반복 매출 확대
이채원 기자공개 2025-10-16 07:52:41
[편집자주]
AI 모델의 크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연산 자원과 비용 부담이 산업 전반의 과제로 떠올랐다. 효율화 없이는 AI의 대중화도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노타는 ‘AI 최적화’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독자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통해 AI 모델의 경량화·최적화를 자동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도 한층 커졌다. 더벨은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노타의 성장 스토리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5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업 노타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2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3년 36억원, 지난해 84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45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47%에 달한다. 솔루션 중심의 프로젝트형 매출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반 구독 매출(ARR) 구조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노타는 올해 3분기 기준 수주금액 118억원을 확보해 전년 매출의 1.4배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4분기에는 100억원 이상 추가 매출 인식이 예정돼 있다. 핵심 플랫폼인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중심으로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반도체·AI칩 기업과의 협업을 넓혀온 결과다.
노타는 반도체·스마트폰·IoT 등 글로벌 제조사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넷츠프레소(NetsPresso) 플랫폼을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동시에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 Box’ 출시를 앞두고 공공·산업 현장을 대상으로 한 신규 매출원 창출에도 나섰다. 엔비디아·퀄컴·삼성전자 등 글로벌 칩 제조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27년 손익분기점(BEP) 달성과 글로벌 시장 도약을 목표로 한다.
◇수주잔고 93억…플랫폼·솔루션 성장
노타의 매출은 넷츠프레소 솔루션과 플랫폼에서 나온다. 솔루션 부문은 교통·보안·의료 등 기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플랫폼 부문은 글로벌 반도체 및 AI칩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최적화 소프트웨어 및 온디바이스(On-Device) LLM 공급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 중이다.

지난해 기준 솔루션 매출은 56억원, 플랫폼 매출은 28억원으로 전체의 약 2:1 비중을 형성했다. 올해는 각각 73억원, 63억원으로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2029년에는 솔루션 273억원, 플랫폼 178억원 규모로 성장해 두 부문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증권신고서 기준 노타의 수주잔고는 93억원, 총 수주금액은 110억원이다. 플랫폼 부문에서 49억원, 솔루션 부문에서 61억원을 확보하며 안정적 실적 가시성을 확보했다. 특히 플랫폼 수주 대부분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및 IT 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향후 반복매출(ARR) 확대가 기대된다.
노타는 2027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연구개발과 해외 법인 확충 등 초기 투자가 집중된 단계지만 ARR 비중이 확대되면서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계획이다.
◇공공·산업 매출 다각화…글로벌 협업 네트워크 강화
노타는 올해 하반기 AI 하드웨어와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AI Box’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모델을 넘어 공공·산업 현장에 직접 납품 가능한 패키지 형태로 엣지(Edge) 환경에서도 고성능 AI를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솔루션 중심의 프로젝트 매출을 넘어 산업용·정부기관 대상 반복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공공시장을 겨냥한 공급망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노타는 국내 주요 SI기업들과 협력해 나라장터 등록을 완료, AI Box와 최적화 솔루션을 결합한 공공 프로젝트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연구기관과 협업 사례를 확보했으며 향후 공공 데이터센터와 국방·산업안전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타는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삼성전자 등 글로벌 AI 칩 제조사들과 협업해 넷츠프레소 플랫폼의 호환성을 강화하고 있다.
퀄컴의 추천을 통해 대만 내 4개 OEM과 NDA를 체결했고 Arm·Renesas 등 SoC 제작사와 공동 세일즈·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은 협력 네트워크는 노타가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는 데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명수 대표가 직접 CBO(최고사업책임자)를 겸임하며 영업 전반을 총괄한다. 국내외 사업기획·기술영업·라이선스 계약을 포괄하는 세일즈 조직은 미국 법인과 플랫폼·솔루션 사업부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북미·유럽에 이어 중동 지역 진출에도 한창이다.
내년 이후에는 신사업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노타는 대형언어모델(VLM)을 활용한 산업안전 솔루션과 자동차보험 리스크 분석 플랫폼, 의료AI TF 프로젝트 등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은 2029년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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